5번째 순번표 받아든 후발주자에도…효능 ‘승부수’ 자신감
52주 PASI 100 60% 달해…인터루킨 경쟁약 직접비교서도 ‘압승’

“스카이리치 최대 강점은 자주 투약하지 않아도 효과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존하는 생물학적 제제 중 가장 우수하다”

▲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
▲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

10일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윤상웅 교수는 한국애브비의 새로운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 급여출시 온라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건선은 임상 현장에서도 치료가 복잡하기로 유명한 질환이다. 깨끗한 피부로 돌아간 이후에도 효과를 오래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건선약 시장에 5번째로 순번표를 뽑고 들어온 인터루킨-23(IL-23) 억제제 ‘스카이리치’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여기에 급여 옵션까지 장착하면서 시장진입 장벽도 상당히 낮춰 놓은 상태다.

스카이리치의 약효는 이미 정평이 나있다.

이날 윤상웅 교수에 따르면 스카이리치는 52주 시점에 PASI 100이 60%에 달했다. 손톱이나 두피 건선에 나타나는 동반질환 영역에서도 효능을 입증했다.

스카이리치의 경우 체중이나 이전 치료 경험(실패)에 영향권에서도 자유로운 편이다. 기존에 다른 인터루킨 억제제의 경우 체중에 따른 효과 차이가 났던 반면, 스카이리치는 일관된 피부 개선 효과를 보여줬다는 게 윤 교수의 설명.

빠른 효과도 이 약의 강점이다. 실제 단 두 번의 투여로 4개월 시점에서의 피부 개선 효과는 91.1%에 달했다. 한 번의 주사만으로도 4주 이후 60%대의 호전을 보였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치료 효과를 유지한다는 점이 임상 현장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로 투약 간격이 동일한 얀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의 경우 투약 일정에 따라 효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스카이리치는 투약 간격이 12주이지만 피부 개선 효과의 변동이나 차이없이 안정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년에 4번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것은 이 약을 써야하는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인터루킨-17 억제제의 경우 4주 투약 일정인 만큼 한달에 한번은 주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반면, 스카이리치는 초기 2회 투약 이후 1년에 네번만 투약하면 되기 때문에 편의성을 극대화 시켰다는 평가다.

윤상웅 교수는 “깨끗한 피부 효과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 가장 중요한 목표다”며 “스카이리치의 최대 장점은 주사를 자주 맞지 않아도 효과를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자 입장에서 보면 최적의 치료제가 나왔다는 의미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교수는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의사로서 효과가 매우 좋았던 약이다”며 “오랜 기간 치료해도 부작용이 없다. 효과가 오래 유지되다 보니 중간에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겠다고 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인터루킨 억제제간 비교 임상 데이터도 공개됐다.

먼저, 인터루킨-17억제제(노바티스 코센틱스)와 비교했을 때 16주차와 26주차 모두 스카이리치의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PASI 90). 또 인터루킨-23 억제제 간 비교에서도 스카이리치는 구셀쿠맙(얀센 트램피어)과 비교해 피부개선율 차이를 벌려놨다(스카이리치 피부 개선 효과 PASI 90 80% 이상, PASI 100 약 60%). 이는 같은 IL-23억제제라도 결합 능력에 따라 약의 효과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스카이리치(반감기 27-29일)는 구셀쿠맙(반감기 15~18일)과의 반감기 비교에서도 앞섰다. 스카이리치의 긴 유지기로 인해 3개월에 한 번씩만 주사를 맞으면 되는 셈.

윤 교수는 “하나의 임상으로 모든걸 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했을 때 16주차 PASI90, 100 도달율이 기존 약물 대비 스카이리치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일년 투여 후 효과가 잘 유지되는가를 여러 약제간 비교해 봤을 때, 스카이리치는 다른 인터루킨 억제제들에 비해 가장 효과가 높게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