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질환이 대장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의 쑹밍양 역학 교수 연구팀이 남녀 4만2,486명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 중인 2건의 건강 연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연구 결과 치주질환이 있는 사람은 치주질환 병력이 없는 사람보다 대장의 톱니 폴립(serrated polyp) 발생률이 17%, 재래 선종(conventional adenoma) 발생률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모두 대장암 위험요인이다.

특히 치아가 4개 이상 빠진 사람은 톱니 폴립 발생률이 20% 높았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흡연, 과체중, 아스피린 복용, 운동 부족 등 다른 대장암 위험요인들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아 건강 불량이 어떻게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지는 확실히 알 수 없으나 구강 박테리아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예방 연구'(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신호에 실렸다.(출처=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