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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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기에 가당음료를 섭취하면 아기의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 당뇨병·비만 프로그램실장 마이클 고란 교수팀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기간에 가당음료를 많이 마시면 아이의 인지기능 발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6일 보도했다.

모유를 먹이는 여성 88명을 대상으로 아기가 두 살이 될 때까지 진행한 연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 첫 달 동안 엄마의 하루 가당음료 섭취량을 조사하고 아기가 2살 되었을 때 '베일리 영유아 발달검사(3판)'(Bayley Scales of Infant and Toddler Development-Third Edition)를 통해 인지기능 발달을 평가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기간 중 엄마의 가당음료 섭취 빈도가 많은 아기일수록 인지기능 발달 점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음료 속 첨가당(added sugar)이 모유 수유를 통해 아기에게 지나치게 들어가 뇌 발달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엄마들은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동안 스스로 먹고 마시는 것이 아기의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영양학회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출처=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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