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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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토실리주맙(제품명: 악템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증 환자의 사망 위험을 30%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신장 전문의 데이비드 리프 박사 연구팀이 미국 68개 병원 집중치료실(ICU: intensive care unit)의 코로나19 중증 환자 3,924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UPI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환자들은 ICU로 옮겨졌을 때 47%가 혈중 산소 포화도가 47%였고 37%는 기계 호흡(mechanical ventilation)이 필요했다. 전체 ICU 환자 중 39%가 사망했다.

이 중 433명은 ICU로 옮겨진 후 첫 2일간 토실리주맙 주사를 맞았다.

이 주사를 맞은 환자들의 사망률은 29%로 토실리주맙이 투여되지 않은 나머지 환자들의 41%보다 약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토실리주맙의 이러한 효과는 환자의 연령, 성별, 증상의 중증도(severity)와 무관하게 일관성이 있었으며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투여 여부와도 무관하게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토실리주맙과 스테로이드는 모두 항염증 효과가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토실리주맙은 표적 치료제(targeted therapy)이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추측했다.

이 결과는 토실리주맙을 코로나19 중환자에게 일찍 사용하면 사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compelling evidence)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해석했다.

토실리주맙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면역 억제제로 코로나19를 포함, 여러 질환의 염증 유발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인터류킨-6(IL-6)을 억제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됐다.(출처=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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