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7위, SK바이오팜 27위…한미·유한·대웅·녹십자 순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제공

국내에서 연구개발(R&D) 투자가 많은 상위 100대 기업 안에 제약바이오사의 비중이 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019년 국내 R&D 투자 상위 1,000개사를 대상으로 R&D 스코어보드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해당하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 분야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98개 제약바이오기업은 매출액 21조 4,000억원 가운데 2조 1,000억원(9.94%)을 연구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1조 9,000억원 보다 13% 증가한 규모다

제약바이오기업의 연구개발 투자는 2017년 소폭 감소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2015년 8.55%(1조 4,000억원), 2016년 9.17%(1조 7000억원), 2017년 8.83%(1조 7000억원), 2018년 9.60%(1조 9,000억원), 2019년 9.94%(2조 1,000억원)이었다.

10년 전과 R&D 규모를 비교해도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투자액은 차이가 분명했다. 2010년 연구개발 투자 비용으로 7,000억원이 소요됐으나 2019년에는 2조 1,000억원을 투자해 연평균 성장률이 13.72%에 달했다.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2010년 5.87%에서 2019년 9.94%로 4.87% 증가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지난해 R&D 투자 상위 100대 기업에 제약바이오기업이 다수 포진했다는 점이다.

제약바이오 기업 중 3,052억원을 투자한 셀트리온이 17위로 가장 높은 곳을 차지했다. 이어 SK바이오팜(1,845억원, 27위), 한미약품(1,781억원, 29위), 유한양행(1,354억원, 34위), 대웅제약(1,195억원, 36위), 녹십자(1,169억원, 39위), 삼성바이오에피스(1,012억원, 43위), 종근당(981억원, 45위), 동아ST(740억원, 57위), HK이노엔(561억원, 75위), 일동제약(519억원, 79위), 삼성바이오로직스(485억원, 86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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