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분기 영업익·당기순익 ‘적자’…올 첫 성적표는 ‘합격점’
위너프·리바로·시그마트·악템라 등 전문약 선전에 ‘흑자 전환’
수액·프리페넴 처방은 저조…“팬데믹 따른 일시적 현상일 뿐”

▲ 사진=JW중외제약 본사 전경(제공: JW중외제약)
▲ 사진=JW중외제약 본사 전경(제공: 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의 올 첫 성적표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처방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오리지널 처방 의약품이 수익 개선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25일 <메디코파마>가 JW중외제약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분기 매출액은 1,4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130억 원)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각각 94억 원, 41억 원으로 흑자 전환하며 실적을 회복했다.

이 같은 실적 향상에는 전문의약품(ETC)의 공이 컸다. 이 회사의 주요 제품들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한 것이다.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바로’는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71억 원, 협심증치료제 ‘시그마트’는 27.8% 상승한 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악템라’ 역시 같은 기간 10.8% 늘어난 41억 원, 고용량 철분주사제 ‘페린젝트’는 21.9% 확대된 39억 원 등 주요 전문의약품의 매출이 대폭 늘어났다.

또 영양수액 ‘위너프’도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한 247억 원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수익 개선에 일조했다.

여기에 올해부터 리바로의 주원료 공급을 자체 생산체제로 전환하면서 원가율을 대폭 낮춘 것도 수익 증가를 거들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지난 2019년 기술수출한 통풍치료제 ‘RC102’의 1차 개발 마일스톤도 1분기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에 한 몫했다.

그동안 JW중외제약은 수액제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환자들의 의료기관 내원이 급감하면서 수액제의 판매고도 감소했다. 이번에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고마진 제품을 집중 육성한 결과지가 유독 돋보인 배경이다.

회사는 이 같은 상승세를 2분기에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 원료를 자체 생산하면서 원가율이 낮아져 수익 개선에 일조했다”며 “현재 확보하고 있는 원외처방 품목의 마케팅을 강화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동안 주요 수입원이었던 일반 수액제와 항생제 ‘프리페넴’의 경우 매출이 급감하면서 수익 증대에 제동을 걸었다.

일반 수액제는 1분기 1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했다. 프리페넴도 28억 원으로 같은 기간 62.8% 줄어들었다.

JW중외제약은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의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까지 코로나19 대유행이 심화되면서 입원환자수가 급감했다”며 “이 영향으로 인해 필수의약품인 일반수액제와 항생제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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