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기 성장 동력 추가…거대 유통사와 시너지 기대감
작년 매출 6000억 돌파…공장 가동률은 100% 초과
국내·외 사업 호조세…올해 연매출 7000억 ‘정조준’

사진=콜마비앤에이치(출처: 콜마비앤에이치 홈페이지)
▲ 사진=콜마비앤에이치(출처: 콜마비앤에이치 홈페이지)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마트와 손을 잡으며 건강기능식품사업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건기식 판매고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사업 파트너까지 추가하면서 권텀점프의 발판을 다졌다는 평가다. 최근 해외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회사 내 건기식사업의 영향력이 더 막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최근 콜마비앤에이치가 이마트와 건강기능식품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대형마트 빅3 중 한 곳인 이마트가 PL브랜드 ‘바이오퍼블릭(Biopublic)’을 앞세워 5조 원 규모의 국내 건기식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나선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전체 매출에서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건기식사업의 선전으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직전 연도(2019년) 대비 38.3%(4,389억 1,000만 원) 증가하며 처음으로 6,000억 원(6,068억 9,000만 원) 고지를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47.4%(740억 8,000만원) 성장한 1,09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이 같은 호조세는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1,291억 5,000만 원), 17.9%(241억 2,000만 원) 성장한 1,737억 7,000만원, 284억 4,000만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이번 이마트와의 파트너십이 실적 그래프를 더 가파르게 곧추세우는 부스터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해외시장 건기식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018년 201억 1,000만 원, 2019년 253억 4,000만원이었던 수출액은 지난해 938억 3,000만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불과 2년 만에 366.6%가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만 작년 수출액의 절반(53.4%)이 넘는 436억 4,000만 원을 기록, 향후 해외시장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내·외 건기식 수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콜마비앤에이치의 공장은 지난해부터 사실상 풀가동되고 있다. 현재 세종과 음성 공장의 가동률은 100%를 훌쩍 넘은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올해 연매출 7,000억원 등정도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회사 측은 건기식사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 현지 생산법인인 강소콜마(생산능력 2,000억원)와 오는 9월 완공 예정인 연태콜마(생산능력 1,000억원)를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제조 해외 수출 물량을 중국 공장에 넘겨 과부화를 막는 한편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것.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기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사와 기존 파트너사의 수주 물량이 확대된 것이 실적 호조세의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이마트와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는 단계라 실적과 연결 짓기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양사 모두에게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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