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만 1,000여명 선수 도쿄 총집합…코로나 확산 ‘우려’
선수촌서 선수·대회관계자 무더기 확진…위험요소 ‘산적’
문체부, “매일 PCR검사…질병청 요건 부합해 격리 면제 가능”

▲ 사진 설명=한국 선수들이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출처: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 사진 설명=한국 선수들이 제32회 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하고 있는 모습(출처: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전 세계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접어든 상황에서 제32회 도쿄올림픽이 개막했다. 태극전사들이 금빛 투혼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선수단이 폐막 후 국내 입국시 자가격리를 면제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역사상 가장 불안한 올림픽이라는 지적을 받은 도쿄올림픽은 지난 7월 2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8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나섰다.

이번 올림픽에는 204개국과 난민대표팀 등 총 205개 팀, 1만 1,0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33개 종목, 339개의 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우리나라는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 지원인력 120여 명 등 선수단 총 350명을 파견해 종합순위 10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평균 감염자가 1,500명을 넘어섰으며, 지난달 27일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기준 역대 가장 많은 2848명을 기록했다.

올림픽 선수촌 내에서의 확진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1일부터 집계한 결과, 선수를 비롯한 올림픽 관계자 155명이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연일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전 세계 선수들이 총집합한 도쿄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되자 우리나라 선수들의 감염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 것.

그렇다면 태극전사들은 올림픽이 끝난 후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을까.

문화체육관광부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단은 귀국하더라도 자가격리는 면제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접종을 완료하고 2주 경과 뒤 출국해 귀국한 경우, 무증상이거나 변이 바이러스 유행국에서 입국하지 않았을 때에는 수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하고 있다. 기존 총 4회(입국 72시간 전, 입국 후 1일, 입국 후 6∼7일, 입국 후 12∼13일) 실시하던 진단검사는 2회(입국 72시간 전, 입국 후 6~7일)만 하고 있다.

문체부 국제체육과 관계자는 28일 <메디코파마뉴스>와의 통화에서 “도쿄 올림픽 선수단은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경과한 후 출국했다”며 “코로나19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관리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가 면제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지원인력 모두 매일 코로나19 PCR 검사(타액검사)를 시행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올림픽 선수단이 국내 입국 후 자가격리 면제 없이 기존 리그로 복귀하더라도 감염 확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