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륨 커진 프로메가, 연매출 1천억원 ‘메가 브랜드’ 등극 유력
락토핏 의존도 ‘완화’ 기대…실적 증가세 이어갈 ‘새 기반’ 마련
제품력·마케팅 시너지 본궤도…지주사 기업가치 제고 역할 ‘주목’

▲ 사진=종근당건강 전경(제공: 종근당건강)
▲ 사진=종근당건강 사옥 전경(제공: 종근당건강)

종근당건강이 차세대 캐시카우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모양새다. 특정 품목의 의존성이 높은 사업 구조에 대한 개선 가능성을 높이며 최근의 가파른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는 새로운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지주사인 종근당홀딩스의 기업가치를 끌어 올리는 핵심 중추로 자리매김하면서 향후 그룹 내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종근당건강이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만 3,240억 7,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9.2%(2,328억 9,000만 원) 성장했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연매출 5,000억 원(4,973억 8,000만 원)을 넘어 6,000억 원 돌파도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이 같은 호실적에는 종근당건강의 효자 브랜드 ‘락토핏’이 자리잡고 있다. 회사 측이 개별 제품의 실적을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현재 전체 매출에서 50%(지난해 2,500~2,700억 원) 이상을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지난 몇 년간 가파르게 몸집을 불리는 데 있어 락토핏의 지분이 절대적이었다는 뜻이다. 다만 지난 몇 년간 고성장을 거듭하면서 성장 폭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추세다.

일각에서 락토핏에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 의존성을 완화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차세대 대표 품목 발굴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

그러나 올해를 기점으로 이러한 우려는 확연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초에 1통씩 판매되는 오메가3 ‘프로메가’가 폭풍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업계에 따르면 프로메가는 올해 1분기 380~400억 원, 2분기 350~370억 원이 판매되며 상반기에만 8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 종근당건강의 올해 상반기 매출 중 약 25%를 차지한 셈이다.

이에 따라 프로메가가 올해 락토핏에 이어 연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선 종근당건강의 새로운 ‘메가 브랜드’로 올라설 것이 유력 시 되고 있다.

향후 실적 전망도 밝다. 그간 쌓아 온 유통·판매 및 마케팅 노하우와 제품력이 제대로 시너지를 내면서 매년 매출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300억 원(280억 원)을 넘지 못했던 연매출이 2020년 800억 원까지 늘어났고,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에 근접한 실적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 이를 방증한다.

상황이 이런 만큼 종근당건강의 고성장세는 앞으로도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란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프로메가가 락토핏을 대체하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해내면서 후속 대표 품목이 등장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벌어다 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는 종근당홀딩스의 기업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란 분석이다.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를 잡은 데다 향후 가파른 실적 증가도 기대되는 만큼 지주사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

종근당 관계자는 “프로메가의 구체적인 실적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몇 년 새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은 맞다”면서 “코로나19를 계기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소비자 마케팅이 맞물리면서 제품 인지도를 단시간에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락토핏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유통·판매 채널 노하우가 빛을 발하고 있는 데다 제품력, 가성비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며 “프로메가의 가파른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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