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전봉민 의원, 올해 추경 포함 예산 집행률 14%
"개발 지원 기업 선정도 미비…치료제 0곳, 백신 2곳뿐"

▲ 자료 제공=전봉민 의원실
▲ 자료 제공=전봉민 의원실

정부가 끝까지 지원하겠다던 코로나19 국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임상 지원 예산이 크게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전봉민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보건복지부 2022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국내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지원 예산은 893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기준 1,314억 원보다 32%나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추가 반영된 백신 개발 임상 지원 예산 980억 원을 포함하면 삭감폭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 의원의 설명이다.

전봉민 의원은 올해 예산집행률로만 보면 내용은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올해 새로 선정된 곳 중 치료제는 한 곳도 없었으며 백신만 2곳으로, 총지원액도 330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봉민 의원은“코로나19의 안정적 대응을 위해 국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시급함에도 관련 예산 집행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지원 대상 기준을 완화해 기업들이 의약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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