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메디칼, 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 RWE 연구 결과 발표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코호트에 등록된 전체 인구 집합과 동일한 BMI 지수를 가지고 있는 인구 집합 간 수치를 비교한 그래프(제공: 존슨앤드존슨메디칼)
▲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코호트에 등록된 전체 인구 집합과 동일한 BMI 지수를 가지고 있는 인구 집합 간 수치를 비교한 그래프(제공: 존슨앤드존슨메디칼)

고도비만 환자는 10년 동안 동반질환이 평균 2배, 의료비 지출은 4배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존슨앤드존슨메디칼 APAC HEMA RWE팀(Health Economics Market Access Real World Evidence)과 서울대학교병원 비만센터 박도중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건강검진을 받은 40~70세 성인 41만5,201명을 대상으로 12년 간(2002~2015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 고도비만 환자군의 동반질환은 평균 1.88개에서 평균 3.6개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의료비용은 연평균 42만 원에서 10년 추적관찰 시 연평균 172만 원으로 약 4배 가량 늘어났다.

특히, 60세 미만 중년의 고도비만 환자군이 가장 높은 사망위험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도 비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기준으로 BMI(체질량지수, 신체 비만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가 30을 넘는 상태로, 건강한 일반인 대비 사망률은 55%, 심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은 70%, 뇌졸중은 75% 증가하며, 제2형 당뇨의 경우 400%까지 발생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또한, 25세부터 35세 사이의 비만인 남성이 정상 체중의 남성에 비해 사망에 이를 위험은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도중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정상 체중인 사람과 대비해 동반 질환의 수와 의료 비용이 증가함은 물론, 60세 미만의 중년에 이르러서는 사망 위험까지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고도비만 치료는 현재까지 수술 치료가 가장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술 후 체중 감량 및 동반 질환을 개선해 결과적으로 사망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비만대사수술은 국내외 학술연구를 통해 입증된 장기간 축적된 효과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2018년부터 국내에서도 보험 급여가 적용되고 있으므로, 고도비만을 가진 환자라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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