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부천병원, "수면무호흡증 환자, 정상인보다 1.64배 더 위험"

▲(왼쪽부터) 최지호, 조재훈 교수 (제공: 순천향대부천병원)
▲(왼쪽부터) 최지호, 조재훈 교수 (제공: 순천향대부천병원)

폐쇄성수면무호흡증(이하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최지호 교수(수면의학센터장)와 건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재훈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해 정상인(99만2,870명)과 수면무호흡증 환자(19만8,574명)의 데이터에서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소득 수준 등 여러 변수를 보정한 후 갑상샘암 발생 정도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분석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정상인보다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4배 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년층에서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1.68배, 20세 이상 40세 미만 젊은 층에서는 1.53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로는 남성 1.93배, 여성 1.39배로 조사돼 남성 환자에서 갑상샘암 발생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재훈 교수는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분절, 교감신경계 과항진, 간헐적 저산소증 등 우리 몸에 해로운 영향을 미쳐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을 유발한다"며 "그동안 수면무호흡증과 갑상샘암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는 거의 없었던 상황이라 매우 의미 있는 연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인 ‘유럽 이비인후과 아카이브(European Archives of Oto-Rhino-Laryng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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