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제고 작업 순항에 실적까지 양호…김태훈 경영체제 ‘연착륙’
중장기 비전 ‘2030 국내 TOP 10’ 달성…“혁신이 시너지 불러올까”

사진=아주약품 사옥 전경(출처: 아주약품 홈페이지)
▲ 사진=아주약품 사옥 전경(출처: 아주약품 홈페이지)

아주약품이 내실은 착실하게 다지면서 미래를 위한 혁신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모양새다.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실적의 질은 개선되고,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경쟁력 제고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직후 전환된 오너 3세 경영체제가 연착륙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아주약품이 오너 3세 김태훈 대표 체제로 재편된 이후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발판 다지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연매출, 일하기 좋은 기업, 가장 존경받는 기업 1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2030 국내 TOP 10’ 비전 달성을 위한 밑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이 같은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해 취임 직후부터 전방위적인 개혁 작업을 하나 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

부패 방지 문화의 확산과 윤리경영의 실천을 위해 취임 6개월여 만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을 도입하는 한편 작년 10월에는 사옥 건물 5층을 스마트워크 공간으로 리모델링하며 임직원의 업무 환경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조직 구성원들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업무 혁신과 최신 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시스템을 7개월의 준비 끝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아주약품의 행보가 뚜렷해지면서 김 대표를 향한 외부 시선도 물음표에서 느낌표로 확실하게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취임한 지 아직 채 2년이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경영 색깔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아주약품의 실적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김 대표가 후한 평가를 받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김 대표는 지난 2020년 4월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아주약품이 3월 결산 회사인 만큼 사실상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시기에 임기를 시작한 셈이다. 그럼에도 첫 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실제로 2020년 연매출은 1,279억 원으로 전년(1,336억 원) 대비 4.2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1억 원으로 전년(112억원) 대비 61.61%, 순이익은 63억 원에서 167억 원으로 165.1%가 늘었다.

여기에 장기투자처분이익이 1년 사이에 2억 원에서 2020년 77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영업외 수익도 전년(16억 원)보다 451.9% 증가한 89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타 중소형 제약사들이 코로나19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주약품은 오히려 내실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규모가 창사 이래 최대치였던 터라 김 대표의 경영 능력이 대외적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받는 계기가 됐다.

업계에서는 아주약품의 성장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자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를 넘는 데다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견고하게 중심을 잡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김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전반의 혁신 작업과 바이오벤처 직간접 투자 및 R&D 확대 기조 등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본궤도에 오르면 부스터 효과가 상당할 것이란 관측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김태훈 대표가 취임 이후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체질 개선 작업과 눈에 띄는 실적 성과로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10년 안에 연매출 1조 원의 중견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2~3년간이 아주약품의 미래 청사진이 현실화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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