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00단위 라인업 추가…선택 다양성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
지난해 8월 오스템과 코워크 시작…치과 영역까지 사업 확장
엔데믹 가시화로 영업·마케팅 환경 개선…성장세 탄력 기대감↑

▲종근당 본사( 사진 제공=종근당)
▲종근당 본사(사진 제공: 종근당)

[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 강화를 위한 토대를 탄탄히 다져가고 있다. 2년 전 자체 제품을 출시한 이후 라인업을 하나씩 추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협업을 통한 영업·마케팅 네트워크 확장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새다. 그간 시장 공략의 큰 걸림돌이었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데다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보도 지속되고 만큼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기대해 볼 만하다는 관측이다.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 보폭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재작년(2020년 5월) 자체 제품 ‘원더톡스 100단위’를 출시한 이후 지난해 200단위, 올해는 하반기 중으로 50단위를 추가할 예정이다.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제품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다.

사업 진출 당시 종근당은 지난 2013년 신설된 미용 전담사업부가 쌓아온 뷰티헬스 분야의 영업·마케팅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더톡스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는 한편 미용성형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종근당은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 보툴렉스를 판매하며 미용·성형 분야에서 영업·유통 네트워크를 착실히 다져 왔던 터라 종근당의 보툴리눔 톡신 사업 진출 소식은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의약품 사업부와 미용 전담사업부의 영업·마케팅 인력을 별도로 분리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단순한 사업 추가가 아니라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사업 환경은 녹록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었던 데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도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근당은 사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보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라인업 확대와 더불어 타사와의 협업을 통해 영업·마케팅 네트워크를 넓힌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실제로 종근당은 작년 8월 오스템임플란트와 손을 잡고 치과 부문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현재 원더톡스 100단위에 한정해서 코워크를 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50단위까지 협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원더톡스의 구체적인 실적 수치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출시 이후 거래처 수와 매출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엔데믹이 가시화되고 있고, 하반기 50단위 제품 라인업이 보강되는 만큼 올해를 기점으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성장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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