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관서 5개 단체 공동 주최 ‘약계 신년교례회’ 진행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강국 실현 전제조건 ‘소통’ 공감대

▲ (시계방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시계방향)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계묘년을 맞아 약업계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증폭되고 있는 위기를 사명감과 상호 협력을 통해 극복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서로 머리를 맞대야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5개 단체가 공동 주최한 ‘2023년 약계 신년교례회’가 지난 3일 대한약사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코로나19라는 터널을 지나오면서 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발, 생산, 수출입, 유통, 그리고 환자가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과정까지 의약품 전반에 대해 관장하고 있는 약업계가 해야 할 일이 많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진리와 같이 2023년에는 여러 사안별로 민·관이 머리를 맞댈 수 기회가 자주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도 글로벌 경제위기와 저성장 등 국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할 때 2023년 약업계가 도전과 변화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국민건강을 지켜내겠다는 책임감과 더불어 소통을 강조했다.

원 회장은 “어떤 어려움이 닥친다고 하더라도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반드시 우리 손으로 지키겠다는 약업계의 사명감으로 임한다면 극복하지 못할 위기는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약계 각 주체가 확고한 책임감으로 역량을 발휘할 때 국민건강 증진과 제약바이오 강국 실현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만큼 협력과 소통 활성화에 협회는 올해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역시 이러한 약업계의 목소리에 적극 귀를 기울여 현실적인 지원책을 발굴하는 한편 일방적인 정책 추진 등을 지양하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도적, 행정적 불편사항 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23년 보건복지부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을 육성하고,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등의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해 국가의 미래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보건의료체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혁신 신약과 필수 의약품에 대한 적절한 보상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의 혁신을 활성화하고, 환자를 위한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 생산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메가 편드 추가 조성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특히 약업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한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서는 의약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박 차관은 “비대면 진료 제도화는 의약계의 참여 없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없는 만큼 일방적으로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바람직한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의약계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식약처가 지난해 8월 규제 혁신 100대 과제를 발표한 이후 현재까지 50%의 사업 달성률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으나 이것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규제 혁신을 위한 아젠다를 발굴하겠다. 또 약업계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듣고 소통하면서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식약처가 WHO에서 우수 의약품 규제기관으로의 등재를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현실화되면 세계 최초 규제기관 등재가 되는 만큼 약업계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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