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0억 달러 증가 예측…MSD 면역항암제 매출 238억 달러 전망
사노피 듀피젠드・노보노 오젬픽・릴리 마운자로 ‘상위권’에 포진
부동의 1위 애브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경쟁 직면 매출 감소 예상
ETC 매출 상위 기업 화이자 1위…머크・노바티스・로슈 등 상위권

▲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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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가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의약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매출 1위 기업으로는 화이자가 손꼽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이슈 브리핑 ‘2023년 글로벌 상위 의약품 및 기업 미리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 파마(Evaluate Pharma)는 2023년 글로벌 매출 상위 의약품과 제약사를 이 같이 예측했다.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올해도 단일항체치료제 및 백신이 가장 높은 매출액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성분명 토지나메란)였다. 그동안 1위를 차지했던 제품은 애브비의 자가면역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2021년부터 화이자의 코미나티가 줄곧 1위를 지켜왔다.

하지만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코로나19 백신은 순위에서 점차 내려갈 것으로 예측됐다.

출시된 지 20년 된 애브비의 휴미라는 올해 1월부터 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하면서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인 아달로체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바 있다.

반면 MSD의 키트루다가 올해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키트루다는 전 세계적으로 1,000건이 넘는 병용 임상을 통해 18개 암종에 대한 38개의 적응증에서 암 치료제로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키트루다는 올 한 해에만 전년 대비 30억 달러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MDS의 PD-(L)1 면역항암제 매출 총액은 올해 약 238억 달러로 전망됐다.

특히 키트루다는 2022부터 2025년까지 14개의 임상 3상을 시행하면서 수술 전·후 추가 새로운 적응증 확장을 노리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키트루다는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가장 많이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약품에도 꼽혔다.

이어 사노피 아벤티스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가 전년 대비 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노보노디스크제약의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프리필드펜(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이 20억 달러, 일라이릴리의 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가 19억 달러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올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는 어느 기업이 차지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과 항바이러스제가 큰 매출 발생의 원동력이 된 화이자가 올해 매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2위는 키트루다 매출을 기반으로 한 MSD이며, 이어 존슨앤존슨, 노바티스, 애브비, 로슈, BMS, 아스트라제네카, 사노피, GSK가 매출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에는 노보노디스크제약과 일라이 릴리가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마운자로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큰 매출 상승이 예상된 것이다.

또한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엔허투를 통해 HER2 유방암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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