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리온 공장 건설 중…롯데 CMO 공장 3개 구축 계획
향후 5년간 전문인력 수천명 부족 전망…“해외인력 유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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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국내 바비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향후 5년 동안 전문인력 수천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단기간에 핵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전문인력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최근 발간한 이슈 브리핑 ‘국내 바이오의약품 CDMO 전문인력 확보 방안’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내 위탁개발생산 시장이 급팽창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시 송도에 상반기 중 4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신규로 5~8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도 3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해 바이오 시장에 진출한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일 송도에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을 위한 ‘메가플랜트’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12만 리터 규모의 CMO 공장 3개를 구축할 계획으로 투자 규모만 3조7,000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국내 바이오의약품 업계 인력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각 기업별로 진행 중인 상황에 따라 필요 인력의 수는 차이가 있을 것이나 향후 5년간 최소 수천명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로 롯데바이오로직스만 하더라도 공장 설립과 향후 운영방안을 세부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기본적인 인력은 당장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생산 및 공정 인력은 물론, 현재 가장 큰 시장인 항체치료제와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세부 분야별로도 기술 전문가 확보를 연도별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도 인력수급 계획 수립에 있어 기업들의 큰 고민이 되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에 경험자나 전문가 풀이 많지 않은 만큼 인재 확보를 위한 기업들 간 유치와 경쟁이 향후 더욱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 바이오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인력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 같이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바이오의약품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만큼 신규 확보 방안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존에도 부족했던 고급 핵심인력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외국인 전문인력 유치를 꼽았다.

실제로 지난 1월 26일 법무부는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글로벌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분야 외국인 비자 발급을 활성화하고, 과학기술 우수 인재 영주・귀화 패스트트랙도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지(Science)에는 중국이 진행하고 있는 1,000명의 젊은 해외연구자 영입 프로그램(YTT, Young Thousand Talents)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고급 핵심인력 이외에도 대졸・대학원졸 등 상당수의 신입사원 채용이 불가피하므로 이들에게 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지식과 기술을 어떻게 교육하고 양성해야 할지도 기업과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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