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법제화 수혜주로 이목 집중…한달간 주가 상승률 47%
탄탄한 B2B·B2C 사업 포트폴리오와 모회사 전폭적 지원 최대 강점

▲ 유비케어
▲ 유비케어

 

[메디코파마뉴스=이효인 기자] 코로나19를 계기로 급작스럽게 열린 비대면 진료 시장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비케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사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모회사인 GC케어의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활성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는 만큼 유비케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할 것이란 관측이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추진하고, 올해부터 5년간 비대면 진료 기술 개발과 실증연구에 400억 원 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진료가 법제화되면 그간 각종 규제와 의약 직능단체 등의 반대 등에 가로막혀 걸음마 수준에 머물던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반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실제로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주로 묶인 몇몇 기업들의 주가가 정부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추진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장주로 꼽히는 유비케어의 행보가 눈에 띈다.

올해 첫 거래일(1.2 종가 기준)을 4,960원으로 마감한 유비케어의 주가는 현재(2.3 종가 기준) 7,310원으로 한 달여 만에 47.4%가 올랐다. 제약바이오 섹터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단연 눈에 띄는 주가 상승률이다.

이처럼 유비케어가 시장의 이목을 끄는 배경에는 디지털 헬스케어에 특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의사랑’, ‘유팜’, ‘닥터스(자회사 헥톤프로젝트)’ 등을 보유해 국내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시장 리딩 업체로서 입지가 공고한 데다 ‘똑닥(관계사 비브로스)’, ‘또 하나의 가족(자회사 헥톤프로젝트)’, ‘아이쿱 클리닉(관계사 아이쿱)’ 등 B2C(Business to Cosumer) 원격의료 플랫폼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사업 시너지가 극대화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것.

특히 비대면 진료를 넘어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문이 활짝 열리면 유비케어의 성장 잠재력은 더 크게 조명될 것이란 전망이다.

모회사인 GC케어가 지난 2020년 유비케어와 함께 에이블에널리틱스를 함께 인수하면서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 체계를 갖춘 만큼 인공지능(AI), 보험, 통신, 전자 등 이종(異種) 기업과도 다방면으로 협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수 있어서다. 즉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유비케어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난 몇 년간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GC녹십자그룹의 일원이라는 점도 미래를 밝게 하는 요인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개화기를 맞으면서 시장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데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결국 든든한 실탄이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의료 빅데이터를 수집·분석 및 표준화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은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특히 정부의 비대면 진료 법제화 추진 본격화로 향후 원격 의료 플랫폼이 더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 플랫폼 사업은 시장 선점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만큼 현재 시장에 진입해 있는 플레이어 간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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