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Network Open, 16년간 젤잔즈·휴미라 치료결과 비교 연구
젤잔즈 치료 환자, 휴미라 환자 대비 간질성 폐질환 발병률 69%↓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화이자의 JAK 억제제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을 류마티스 관절염 1차 치료제로 사용하면 TNF 억제제에 비해 간질성 폐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JAK 억제제 기전은 2019년부터 이어진 심혈관계 이상반응 이슈로 류마티스 관절염 1차 치료제에서 밀려나고 있는 상황이라 관심이 쏠린다.

현재 JAK 억제제는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TNF 억제제 이후에 사용하는 2차 치료제로 격하됐고, 유럽과 국내 시장에서도 일부 환자들에게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적응증이 변경돼 있다.

<JAMA Network Open>은 최근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6년간 약물로 치료받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해당 연구에는 휴미라로 치료받은 환자 1만3,326명, 오렌시아(성분명 아바타셉트) 5,676명,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 5,444명,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 2,548명, 젤잔즈 1,565명 등 총 2만8,559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 전체 환자의 78%가 여성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55.6세였다.

연구 기간 동안 276명의 환자에서 간질성 폐질환이 발병했다. 이를 분석했을 때 휴미라로 치료받은 환자에 비해 젤잔즈로 치료받은 환자에서 간질성 폐질환 발생률이 6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 민감도 분석에서도 휴미라 치료와 비교해 젤잔즈 치료가 간질성 폐질환 발병 위험을 68% 감소시켰다. 젤잔즈 외에 오렌시아, 맙테라, 악템라 등은 휴미라와 간질성 폐질환 발병 위험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젤잔즈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했을 때 간질성 폐질환 발병률에서 다른 치료와 차이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가 전향적 임상 시험은 아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약물 중 하나가 간질성 폐질환 발병을 잠재적으로 예방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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