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1.99%↓…코스닥 제약지수 1.07% 하락
선바이오·셀루메드 ‘이차전지’…인벤티지·한국파마 ‘마약근절’
휴젤, 美 진출 미뤄지면서 급락…앱클론·휴마시스·네이처셀↓

▲ 유토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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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8일, 제약바이오 증시는 이틀 연속 조정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1.99%, -1.07%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반적인 약세 속에서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111종목이 떨어지고 42종목에서만 오르면서 내림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이날 제약바이오 업종은 전날 미국 증시 반등(다우지수 0.3%↑, 나스닥 생명공학지수 0.95%↑)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강세로 시초가를 시작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베이비스텝(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우려가 따랐다.

여기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AACR(미국암학회, 4월 14일~19일) 글로벌 학회효과도 사라지면서 모멘텀 부족이 나타난 결과 하락 폭이 깊어졌다. 특히 전날 미국 모더나의 mRNA 백신이 머크의 키트루다와 병용 사용했을 때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을 치료할 가능성을 높였다는 긍정적 임상 결과에도 불구하고 모더나의 주가가 8.36%나 하락하면서 신약 개발주의 하락을 부채질했다.

상승 종목에선 선바이오가 이틀 연속 상한가(30%↑)로 가장 주목받았다. 이외 셀루메드(22.24%↑), 인벤티지랩(13.79%↑), 콜마비앤에이치(9.7%↑), 국전약품(6.65%↑), 코미팜(6.3%↑), 한국파마(6.24%↑), 코아스템켐온(6.1%) 등도 6% 이상 올라 주목받았다.

제약바이오도 ‘이차전지’ 사업과 관련한 종목들이 테마로 강세를 나타냈다. 선바이오는 이차전지 사업 추가를 위한 임시주총을 내달 29일 개최한다는 소식이 상승재료로 작용하면서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셀루메드는 BYD와 전기이륜차 및 이차전지 배터리 관련 업무협약(MOU) 및 기밀유지협약(NDA)을 지난해 12월 체결한 이후 최근 본계약 기대감이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국전약품은 이차전지용 전해질 첨가제 판매 사업이 부각됐다. 실제로 국전약품은 이와 관련해 현재 4개의 특허권 취득을 진행 중이다.

인벤티지랩은 윤석열 대통령이 마약범죄 근절을 강조하면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마약 중독 치료제가 주목받았고 한국파마도 이 회사의 정신 신경계 제품 품목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반면,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보완요구서한을 받으면서 미국 진출이 미뤄졌다는 소식에 10.75% 급락했다. 이외 앱클론(7.64%↓), 지노믹트리(7.35%↓), 엔케이맥스(7.31%↓), 휴마시스(7.11%↓) 등도 7%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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