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0.81%↓…코스닥 제약지수 0.64%↓
메지온, 자금조달 성공에 급등…휴메딕스·앱클론·애니젠↑
투자주의 받은 선바이오 급락…지놈앤컴퍼니·아스타↓

▲ 유토이미지
▲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9일, 제약바이오 증시는 관망세 속 3일째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전일보다 각각 –0.81%, -0.64% 하락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지리한 움직임 속에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62종목이 오르고 9종목은 보합, 91종목이 떨어지면서 내림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이날 제약바이오는 전날 미국 증시가 약보합 혼조세(다우지수 0.03%↓, 나스닥 생명공학지수 0.5%↓)로 끝나면서 이렇다 할 모멘텀 부재로 인한 전반적인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해 베이비스텝(0.25%p) 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전망에 따라 긴축 우려가 증시를 지속 누르는 모양새였다.

앞서 의약품 지수(18일 13,649.63포인트)는 전일 120일 이동평균선(13,771.54포인트)을 지지받지 못하고 내려오면서 기술적으로도 하락 국면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 이날 미국 존슨앤존슨은 개발도상국에서 주로 판매해왔던 자사의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1분기 기록된 수치(약 7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은 앞으로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빅파마마저 코로나 백신이 향후 수익성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아직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는 일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게 향후 글로벌 상용화에 대한 암운을 던지며 매물 압박이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상승 종목에선 메지온이 16.6%로 오르며 강세를 나타내 시선을 모았다. 이외 휴메딕스(14.81%↑), 앱클론(12.65%↑), 애니젠(9.61%↑), 지노믹트리(5.08%↑) 등이 5% 이상 올라 주목받았다.

메지온은 추가 임상시험(FUEL-2)과 향후 미국에서 ‘쥴비고’의 상업화 준비를 위한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약 500억 원 규모를 자금 조달했다는 소식이 상승재료로 작용했다.

휴메딕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전년比 30.4%↑)과 영업이익(83%↑)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전망한 증권가 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앱클론은 AACR(미국 암학회)에서 카티(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후보물질 'AT101'의 임상 1상 시험에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완전관해'를 확인한 중간결과를 발표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이차전지 사업 추가로 연일 급등을 기록했던 선바이오는 전일 거래소 투자주의에 따라 상승세가 꺾이며 8.6% 하락했다. 이외 지놈앤컴퍼니(10.85%↓), 아스타(8.29%↓), 오스코텍(8.08%↓), 에스씨엠생명과학(5.87%↓), 젠큐릭스(5.74%↓) 등도 5%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