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MR, 위소매절제술 후 뼈 평가 전향 연구 게재
위소매절제술 환자 1년간 척추 골밀도 12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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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청소년을 추적 관찰했을 때 척추 골밀도가 약화됐다는 전향적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술을 통해 확실한 체중 감량으로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는 비만대사 수술 사례가 국내에서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수술 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미국골대사학회가 발간하는 <Journal of Bone and Mineral Research>는 최근 비만 청소년에게 비만대사 수술의 일종인 위소매절제술 후 뼈의 상태를 평가한 전향적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이 연구는 BMI 40kg/㎡ 이상이거나 동반질환을 보유한 BMI 35kg/㎡ 이상의 13세~25세 비만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을 수행한 그룹 29명과 비수술 대조군 30명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위소매절제술군의 평균 BMI는 47.4kg/㎡, 체중은 133.4kg이었으며 대조군은 BMI 43.1kg/㎡, 체중 120.6kg이었다.

연구진은 기준선과 1년 뒤 참여 환자들의 생체역학 평가를 위한 정량적 골염량 측정(QCT)와 체성분 평가를 위한 복부 및 허벅지의 MRI를 수행했다.

모든 참가자는 혈중 비타민D 수치를 기준으로 칼슘과 비타민D를 제공받았다. 20~30ng/mL 환자는 일일 4,000 IU, 12~20ng/mL 환자는 주당 50,000 IU를 2개월간, 12ng/mL 미만인 환자는 50,000 IU를 3개월 동안 섭취했다.

1년 뒤 위소매절제술군은 평균 34.3kg의 체중이 줄어든 반면, 대조군의 체중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다. BMI 또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대조군과 달리 위소매절제술군은 12.3kg/㎡ 감소했다.

위소매절제술의 확실한 효과가 이번 연구에서도 나타난 결과다. 다만 척추 골밀도에서는 위소매절제술의 단점이 나타났다.

대조군의 척추 골밀도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위소매절제술군의 1년 뒤 평균 척추 골밀도는 12mg/㎤ 감소했다.

척추 피질(치밀뼈로 이뤄진 표면의 얇은 층) 골밀도 또한 위소매절제술군은 6mg/㎤ 감소해 대조군의 4mg/㎤에 비해 약화됐다.

연구진은 “수술은 비만이 있는 청소년 및 젊은 성인의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골밀도와 강도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며 “수술 환자는 충분한 영양 보충과 근육량을 늘리기 위한 체중 부하 활동을 유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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