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0.19%↑…코스닥 제약지수 1.5%↓
피씨엘, LG화학 진단사업 인수전 재료…삼일제약 등↑
신용잔고율 4% 이상 종목 하락 ‘우수수’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4일, 제약바이오 증시는 모멘텀 부재 속에 하락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비록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 영업익 1,917억 원에 이르는 비교적 호성적을 기록한 효과로 상승하면서 지수는 전일보다 0.19% 오른 강보합으로 마감됐지만 코스닥 제약지수는 1.5% 내리며 전반적으로는 하락 추세가 이어진 하루였다.

실제로 이날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27종목만이 오르고 5종목은 보합, 130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제약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연속 6거래일째 하락하며 이 기간 8.6% 급락 중이다.

제약바이오는 올해 연초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4월 14일을 정점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이는 앞서 코스닥을 중심으로 신용 잔고가 늘어나고 글로벌 금융위기 진화로 인해 유동성에 숨통이 트이면서 대표적 기술주인 제약바이오가 반등에 성공했던 것.

그렇지만 중요 글로벌 학회가 마무리되고 상반기 실적 전망도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서서히 베어마켓(약세장에서의 상승) 랠리가 끝나 다시 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의약품 지수가 20일선(13,398.09p)을 지켜내면서 반등의 가능성을 높였다.

신용 융자와 관련해서는 코스닥 제약 업종은 연초(8,569억 원) 대비 24일까지 26% 증가한 1조816억 원을 기록한 상태다. 향후 ‘빚 투’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이유다.

실제로 이날 제약 업종 구성 종목 중 신용 잔고율이 4% 이상이었던 종목 가운데 메디톡스(신용잔고율 4.13%)를 제외하고 삼천당제약(9.83%), 바이오니아(8.48%), 화일약품(8.27%), 샤페론(6.76%), 제놀루션(5.83%), 휴마시스(5.46%), 바이오플러스(5.14%), 인트론바이오(4.44%), 엘앤씨바이오(4.25%), 바이넥스(4.24%), 대화제약(4.02%) 등이 모두 내렸다.

이날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종목에선 피씨엘과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각각 5.59%, 5.46%로 오르며 상승세를 나타냈고 이외 제일바이오(3.46%↑), 삼일제약(3.42%↑), 테라젠이텍스(2.32%↑), 지아이이노베이션(2%↑), 삼성바이오로직스(1.53%↑) 등도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앱클론은 미국 암학회(AACR)에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임상 1상 중간결과만으로 경쟁 제품과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 이후 이날도 11.04% 떨어졌다. 이외 지노믹트리(9.57%↓), 바이오니아(6.01%↓), 휴마시스(4.49%↓), SK바이오사이언스(4.35%↓), 삼성제약(4.33%↓), 아이큐어(4.02%↓) 등이 4%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