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1.22%↓…코스닥 제약지수 0.76%↓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임상 주목…휴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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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5일, 국내 증시는 업종 전반에 걸쳐 약세를 나타냈다. 전일 미국 증시의 혼조세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시작된 증시는 미국의 5월 금리 인상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 증시를 짓눌렀다.

특히 유럽마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p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정책 우려에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기업들의 실적 호전전망도 불투명해지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도 하락 조정 국면이 이어졌다. 실제로 이날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27종목만이 오르고 5종목은 보합, 130종목은 떨어졌다. 제약지수는 지난 14일 이후 연속 7거래일째 하락하며 이 기간 9.3% 급락 중이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전일보다 1.22% 내려 마감됐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이날 2시 이후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낙폭을 상당 부분 줄여 최근 가장 적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오전보다 1% 이상을 반등해 결국 0.76% 떨어지며 7,918.33p로 거래를 마친 것. 기술적으로는 60일 이동평균선(7879.73p)에서 지지받았다.

제약바이오는 올해 연초 이후 상승 반전에 성공했지만 지난 14일을 정점으로 지속 하락 중이다. 이에 앞서 베어마켓(약세장에서의 상승) 랠리가 끝나 다시 약세장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다만, 기술적으로는 의약품 지수와 제약지수가 모두 이날 60일선을 지켜내면서 지지를 테스트 할  전망.

최근 우려되고 있는 신용 융자와 관련해서는 코스닥 제약 업종은 올 연초(8,569억 원) 대비 25% 증가한 1조721억 원을 기록한 상태다. 향후 ‘빚 투’에 대한 경고등이 켜진 이유다.

이날도 제약 업종 구성 종목 중 신용 잔고율이 4% 이상이었던 종목 대다수가 떨어졌다. 여기에는 화일약품(신용잔고율 8.24%), 바이오니아(8%), 샤페론(6.79%), 휴마시스(5.59%), 바이오플러스(5.22%), 인트론바이오(4.39%), KPX생명과학(4.02%), 대화제약(4%) 등이 해당됐다.

이날 전반적인 하락장 속에서도 지놈앤컴퍼니는 9.28% 올라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개발 중인 마이크로바이옴 항암제 'GEN-001'이 MSD와 위암과 담도암을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진행 중으로 올 상반기 위암 임상2상 중간결과가 공개될 예정이고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는 개별 데이터가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이 외 셀루메드(5.26%↑), 펩트론(4.15%↑), 휴온스(3.28%↑), 휴젤(2.03%↑) 등도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그동안 이차전지 테마에 묶이면서 고공행진을 벌였던 선바이오는 7.44% 떨어졌다. 이외 서울제약(5.8%↓), 바이오에프디엔씨(5.03%↓), 메디톡스(4.76%↓), 에스씨엠생명과학(4.67%↓), 피씨엘(4.64%↓), 아스타(4.42%↓), 보로노이(4.13%↓) 등이 4%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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