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코스닥 제약지수 모두 0.06%↑
애니젠, 신약개발 기대감 상승 속 투자주의 경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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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6일, 국내 증시는 업종 전반에 걸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일 금융리스크 불안으로 인한 미국 증시의 급락세로 인해 시초가는 하락 출발했지만, 美 증시 마감 후 거래에서 기업들의 호실적에 따른 주가 상승 소식 이후 국내 증시도 반등에 성공하면서 약보합세의 소강상태로 마감됐다.

모멘텀 부재에 시달리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종도 60일 이동평균선을 지지받으며 길었던 내림세를 멈추고 일단 보합에 마무리됐다. 실제로 이날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69종목이 오르고 8종목은 보합, 85종목은 떨어졌다. 제약지수는 이날 지난 14일 이후 연속 7거래일째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하락 기간 동안 지수는 9.25% 급락했다.

다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전일보다 0.06% 올라 마감된 것. 기술적으로는 의약품 지수와 제약지수가 모두 이날 60일선 테스트를 지켜내면서 향후 상승 가능성을 높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이날 애니젠과 바이오니아, 아스타가 각각 13.3%. 12.93%, 11.97% 올라 주목받았다. 이외 에이프로젠바이오(6.85%↑), 바이오에프디엔씨(6.7%↑), 샤페론(6.52%↑), 테라젠이텍스(5.28%↑), JW중외제약(5.06%↑) 등도 5%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기술력 기반의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4월 들어 이날까지 65% 급등했다. 다만, 이날 특정계좌에서 매매관여 과다가 확인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내달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출시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회사에 따르면 코스메르나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다.

아스타는 앞서 21일 사우디아라비아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JV) 설립 및 투자에 관하여 세부사항을 협의 중에 있다고 공시한 이후 ‘뉴스에 팔아라’라는 증시 격언처럼 최근 주가가 급락했지만 이날 반등에 성공하면서 재료가 재부각 되는 모습이다.

반면, 삼천당제약은 일각에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인슐린 ‘SCD0503’의 선행연구 결과에 대해 기본적 분석법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5.61% 떨어졌다. 삼천당제약은 앞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개발 수혜 감에 올해 들어 지난 14일 연고점 10만7,300원(연초대비 145%↑)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이날까지 32.6% 급락 중이다.

이외 선바이오(5.44%↓), 원바이오젠(4.74%↓), 휴마시스(3.88%↓), 아이큐어(3.61%↓) 등이 3%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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