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0.66%↓·코스닥 제약지수 1.13%↑
60일 이평선 지지속 기술적 반등 성공 분위기도 ‘전환’
안과용제 강점 제약사 일제히↑…안국·국제·삼천당·삼일↑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7일,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금융 위기 불안과 국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 사태로 인한 투심 악화로 오전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등에 성공하며 거래가 마감됐다. 오전 하락 후 오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이란 패턴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것.

이날도 미국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가 증시를 짓눌렀지만, 이로 인해 美 일각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5월 회의(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6월 한차례를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분석되면서 투심 호전이 나타났다. 이에 오후 들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 전환했다. 금융위기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60일 이동평균선 지지 속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1.13%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앞서 제약지수는 전날 0.06% 오르며 지난 14일 이후 연속 7거래일째의 하락(9.25%↓)을 멈춘 것에 이어 이날 드디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비록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전일比 0.64%↓)와 셀트리온(1.39%↓)이 하락하면서 지수는 0.66%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는 강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이날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90종목이 오르고 6종목 보합, 66종목만이 떨어졌다.

이날 제약주 상승과 관련해서는 안과용제 테마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눈병’을 동반한 새로운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XBB.1.16 변이가 국내 유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안과 치료제 수혜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국내에서는 안과용제와 관련해 삼천당제약, 안국약품, 옵투스제약, 동성제약, 국제약품 등이 대표적 종목으로 꼽힌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개발에는 한올바이오파마, 삼일제약, HLB테라퓨틱스, 유유제약 등이 거론된다.

개별 종목에서는 이날 옵투스제약과 보로노이가 각각 18.42%, 15.01%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외 안국약품(8.74%), 젠큐릭스(8.25%), 국제약품(6.82%), 바이오니아(5.34%), 선바이오(5.15%), 엔케이맥스(4.74%), 삼천당제약(4.43%), 삼일제약(4.4%) 등도 4%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이날 급등한 옵투스제약은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단 소식과 지난 3월 중국 Zhaoke Ophthalmology와 MOU체결로 중국 시장에서 안과용제 제품 판매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반면, 이노테라피(5.77%↓), 테라젠이텍스(5.73%↓), 아스타(5.4%↓), 지놈앤컴퍼니(5.4%↓), 보령(3.62%↓), 에이프로젠바이오(3.59%↓), 샤페론(3.23%↓) 등은 3%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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