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의약품지수 0.02%↓·코스닥 제약지수 0.28%↓
애니젠·옵투스 ‘급등’…2차 전지 본계약 셀루메드 ‘급락’
4일 새벽 美 FOMC 금리 결정 주목 속 관망세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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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4월 마지막 장인 지난 28일, 국내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가 부진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 기술주들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급등한 결과(다우지수 1.57%↑)로 나타나면서 오전 상승세로 시작했지만, 전일 ‘전약후강’의 장세와는 반대로 이날은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였다.

방향성을 잡기보다는 오르면 팔고 떨어지면 사는 반복 패턴이 연일 발생하면서 박스권 전략이 먹혀들어 가고 있다. 최근 하루 중 변동성은 컸어도 결국 전일 대비 등락률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실제로 코스피 지수는 4월 26일 –0.17%, 27일 +0.44%, 28일 +0.23%로 등락률이 0.5% 범위 내였다. 향후 증시 판도는 5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결정 이후 추세 판가름이 날 것으로 관측된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오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약보합으로 마무리되면서 상승세가 발목 잡혔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02% 떨어졌고 코스닥 제약지수 역시 –0.28% 하락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2종목 중 90종목이 내리고 7종목 보합, 65종목만이 상승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애니젠이 19.76%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외 옵투스제약(8.89%↑), 바이오니아(5.25%↑), 바이오에프디엔씨(4.62%↑), 코오롱생명과학(3.94%↑), 애드바이오텍(3.92%↑), 퓨쳐켐(3.88%↑), 한미약품(3.19%↑), 국전약품(3.13%↑) 등도 3% 이상 상승에 성공했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기술력 기반의 신약개발 기대감으로 인해 4월 들어 이날까지 두 배(100.86%↑) 급등했다. 다만, 앞서 24일 특정계좌에서 매매관여 과다가 확인되면서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고 이날 단기과열 종목으로도 예고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되고 있다.

옵투스제약은 눈병 증상을 동반하는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됐단 소식과 지난 3월 중국 Zhaoke Ophthalmology와 MOU체결로 중국 시장에서 안과용제 제품 판매 확대 가능성이 기대된다는 것이 재료로 작용했다.

바이오니아는 1분기 매출로 560억 원을 올리며 12.5% 성장에 불과하고 영업 손실을 냈지만 2분기부터는 이 회사의 탈모 화장품이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반면, ‘2차 전지’ 테마로 묶였던 셀루메드는 18.04% 급락했다. 앞서 BYD와 전기이륜차 배터리팩 개발 본 계약 가시화에 따라 주가가 급등한 바 있는 데, 증시 격언처럼 본 계약 소식이 나온 이후 급락한 것.

한편, 금융당국은 지난 27일 기존 주력 사업과 무관하게 2차 전지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가한 기업에 대해서는 불공정 거래 혐의에 대해 중점 점검하겠다고 밝혀 2차 전지 테마 급등 종목에 투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대표적으로 선바이오가 최근 2차전지 사업을 추가하면서 4월 중 130%가 넘게 오른 바 있다.

이외 지놈앤컴퍼니(9.13%↓), 젠큐릭스(7.08%↓), 휴마시스(6.07%↓), 피플바이오(5.55%↓), 샤페론(4.04%↓) 등은 4%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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