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85%↓·코스닥 제약지수 1.74%↑
바이오니아·에스티팜·아스타 ‘급등’…2차 전지 테마 셀루메드↓
오는 4일 새벽 美 FOMC 금리 결정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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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일, 국내 증시는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매각 소식에 힘입어 금융 위기 우려가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서 상승으로 마감했다. 다만, 투심은 적극적인 매수세보다는 2~3일(현지시간) 열리는 美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에 관한 결정을 주목하며 관망세가 짙게 나타났다. 이후 추세 판가름이 날 것으로 관측되는 상황이다.

전일 미국 증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JP모건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소식에도 불구 5월 FOMC 회의에서 예상되고 있는 25bp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16년 만에 기준금리가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점과 회의 이후 발표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이날 국내 및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향후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어렵다고 본 것. 이날 일본, 대만, 홍콩 등 주요 아시아 국가들은 동반 상승으로 강보합을 지켜 마감됐다. 이에 따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각각 0.91%, 1.52% 올라 거래를 마감했다.

제약바이오 업종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1.74% 오르며 재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1.79%↓)하면서 지수는 0.85%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는 강세였다. 실제로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3종목 중 113종목이 오르고 6종목 보합, 44종목만이 떨어졌다.

개별 종목에서는 이날 바이오니아가 26.16% 오르며 주목받았다. 이외 에스티팜(13.92%↑), 아스타(11.46%↑), 프롬바이오(9.86%↑), 보로노이(7.88%↑), 클리노믹스(7.4%↑), 현대바이오(7.16%↑), 티앤엘(6.13%↑), 이수앱지스(6.05%↑), 제놀루션(5.63%↑), 티앤알바이오팹(5.54%↑), 일동제약(4.49%↑) 등도 4% 이상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니아는 2분기부터 이 회사의 탈모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회사 성장을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쇼핑몰 '코스메르나 몰'을 오픈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에스티팜은 IR효과가 작용했다. 3일 기관투자가 기업설명회 개최를 앞두고 미래에셋, 유안타, 키움, 한국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에서 동시다발적인 긍정적 내용의 증권사보고서가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을 잡았다.

아스타는 사우디아라비아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JV) 설립 및 투자에 관한 협의가 재부각 되고 있는 가운데 이날 벤쳐기업부에서 중견기업부로 소속부 변경이 되면서 투심 안정을 가져다줬다.

프로바이오는 이 회사가 개발한 모유두세포로 분화시킨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탈모치료제가 전임상 연구에서 발모 효과를 입증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반면, ‘2차 전지’ 테마로 묶였던 셀루메드는 지난달 28일 급락(18.04%↓)에 이어 이날도 7.84% 하락했다. 이외 삼천당제약(7.58%↓), 옵투스제약(6.26%↓) 등도 6% 이상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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