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1.49%↑·코스닥 제약지수 0.38%↓
셀트리온·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주 상승 주도 주목
JW중외제약, 하반기 탈모치료제 신약 기술이전 기대에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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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9일, 국내 증시는 전일부터 이어진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경계감이 증시를 짓누르며 약세 내지 혼조세가 나타났다. 다만 전일 ‘전강후약’ 장세였다면 이날은 ‘전약후강’의 패턴으로 낙폭을 다소 줄였다는 정도다.

전반적인 시황은 좋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무역수지 결과도 경제 회복 가능성에 의문부호를 던졌고 美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은행 리스크로 인한 신용경색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심도 악화된 것. 이에 따라 박스권 내 장세가 이날도 이어지는 모양새였다.

이날 코스피는 오전의 하락 폭을 그나마 회복해 0.13% 내리며 약보합 수준으로 마무리됐고 코스닥 역시 1.72% 하락 후 반등으로 0.76%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대형주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고 중·소형주는 전반적인 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장세를 주도하며 상승 분위기를 이끌어 1.49%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제약지수는 낙폭을 줄이는 데 그쳐 0.38% 내려 마감됐다.

실제로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64종목이 오르고 7종목 보합, 93종목이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의약품업종에서 284억 원을 순매수했고 반면 제약업종에서는 31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에선 셀트리온에서 237억 원을 매수했고 반면 바이오니아에서는 168억 원 규모를 팔아치워 대조를 이뤘다.

개별 종목으로는 이날 JW중외제약이 12.31% 오르며 강세를 연출했다. 이외 이노테라피(7.37%↑), 원바이오젠(6.62%↑), 보로노이(6.09%↑), 셀트리온(5.79%↑), 대화제약(5.48%↑), SK바이오사이언스(5.41%↑) 등이 5% 이상 올라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JW중외제약은 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AI 신약개발 플랫폼 클로버로 도출한 탈모치료제 ‘JW0061’가 하반기 기술이전 기대감이 재부각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아토피 치료제 ‘JW1601’의 임상2상 결과 및 마일스톤(약 200억 원) 수취 여부도 주목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호실적이 예상되는데 다 하반기엔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의 건보 급여 확대로 인한 매출 성장,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패밀리의 고공 성장으로 인해 실적 성장도 눈에 띌 전망.

반면, 올리패스는 8.18% 떨어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회사는 진통제 신약 및 루게릭 치료제의 개발이 순항 중이라고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이후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환매조건부 계약에 따라 추가제공으로 인해 줄어들었단 소식이 신뢰성에 흠집을 내며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선바이오(6.64%↓), 일동홀딩스(3.54%↓), 바이오노트(3.33%↓), 휴온스(3.29%↓), 지놈앤컴퍼니(3%↓) 등도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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