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A 연례학술대회, PDE5 억제제 처방-대조군 4만 명 분석 연구 보고
5년 차 심부전 22~33%↓, 심근경색 12~25%↓, 전체 사망률 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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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와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로 대표되는 포스포다이에스터레이스(PDE) 5 억제제 계열의 발기부전치료제가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또다시 나왔다.

PDE 5 억제제는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평활근 세포에서 PDE 5의 분해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지금은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지만, 발기부전 치료 효과가 처음 확인된 연구는 당초 협심증 치료제 개발 과정이었다.

이에 PDE 5 억제제의 심장 혜택 관련 연구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 연구도 앞서 나온 PDE 5 연구 결과와 궤를 같이한다.

최근 개최된 미국비뇨기과학회(the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연례학술대회에서는 국제전자의무기록네트워크(TriNetX Research Network)의 PDE 5 억제제 처방 데이터와 대조군 데이터를 비교해 심혈관계 결과를 비교한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연구는 PDE 5 억제제인 실데나필과 타다라필이 관상동맥질환과 발기부전을 동반한 남성의 심부전 및 기타 주요 심혈관계 사건에 주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연구에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심장병 및 발기부전 진단을 남성이 포함됐다. 식별된 분석 대상에서 실데나필 처방을 받은 환자는 1만2,214명이었고 타다라필 처방 환자는 6,751명이었다.

또한 성향 매칭을 통해 PDE 5 억제제를 처방받지 않은 환자 2만2,321명을 대조군으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타다라필을 처방받은 환자는 5년 후 심부전 위험이 대조군에 비해 33%, 심근경색 위험이 25%, 전체 사망률이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데나필 처방 환자 또한 5년 후 대조군에 비해 심부전 위험 22%, 심근경색 12%, 전체 사망률 35%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PDE 5 억제제 간 비교 결과에서는 타다라필이 실데나필에 비해 5년 후 심부전 위험 15%, 심근경색 14%, 전체 사망률 15% 감소를 보였다.

연구진은 “PDE 5 억제제는 발기부전과 심장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 옵션 중 하나로 실제로 효과를 보이는 유용한 약물”이라며 “개별 약물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나타났지만, 이 차이는 약동학적 차이와 다른 PDE 효소와의 교차 반응성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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