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7%↑·코스닥 제약지수 0.39%↓
구제역 발생, 동물의약품 테마 약세 전환…제일바이오·이글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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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약세장으로 시작해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코스피는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면서 0.16% 올랐고 코스닥은 6거래일째 떨어지며 0.96%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19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버냉키 전 연준 의장과 함께 통화정책토론에서 언급할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전 16일(현지시간) 의회 지도부와의 부채한도 협상을 열 예정인데 바이든 대통령이 협상을 낙관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심은 다소 안정됐다. 여기에 미국의 4월 수입물가가 전년보다 4.8% 하락했단 소식도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오전 하락 폭을 줄이며 마무리했다. 의약품지수는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등에 성공해 0.7% 올랐지만, 제약지수는 6거래일째 하락하며 0.39% 내려 거래를 마쳤다. 전반적으로도 조정 국면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의약품업종에서 92억 원을 순매수했고 반면 제약업종에서는 128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에선 외국인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각각 82억 원, 39억 원을 매수했고 반면 바이오니아, 메디톡스, SK바이오팜에서는 각각 56억 원, 41억 원, 33억 원 규모를 팔아치웠다.

이날 시황은 테마보다는 1분기 실적을 중심으로 옥석 가르기가 나타났다. 1분기 영업실적이 좋았던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 것.

이와 관련해 실적 호전을 나타낸 원바이오젠(16.17%↑), 티앤엘(9.76%↑), 삼아제약(8.09%↑), 파마리서치(5.54%↑) 등이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영업이익만 보면 원바이오젠(영업익 18억 원, 전년비 50%↑), 티앤엘(89억 원, 89%↑), 삼아제약(79억 원, 62%↑), 파마리서치(208억 원, 36%↑) 등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반면, 1분기 영업 부진에 시달린 곳들은 대체로 주가도 빠졌다. 제일바이오(13.32%↓), 제놀루션(12.07%↓), 우진비앤지(7.71%↓), 메디톡스(6.68%↓), 알피바이오(6.04%↓) 등이 6% 이상 하락한 것.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관련해서는 제일바이오(-4억 원, 적자지속), 제놀루션(-7억 원, 적자전환) 등이 적자를 기록했고 우진비앤지(1억 원,  89%↓), 메디톡스(18억 원, 68%↓), 알피바이오(5억 원, 85%↓) 등도 수익성 급감에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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