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TYK2-JAK1 동시 타깃으로 기대↑…기존 약물比 큰 효과 기대
중등도~중증 건선성 관절염 성인 환자 대상 52주 연구, 개선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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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과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을 보유한 화이자의 또 다른 JAK(Janus kinase) 억제제 후보물질 브레포시티닙이 중증 건선성 관절염 임상 2상에서 성과를 내 관심을 끈다.

건선성 관절염 적응증은 피부근염, 홍반 루푸스, 판상 건선 등과 함께 브레포시티닙의 가장 앞선 파이프라인으로 볼 수 있다.

국제학술지 <Arthritis&Rheumatology>는 최근 활동성 건선성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브레포시티닙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2b상 결과를 게재했다.

브레포시티닙은 JAK1과 TYK(Tyrosine kinase)2를 이중으로 억제해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하는 기전의 후보물질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에 주로 쓰이는 JAK 기전이나 건선에 사용되는 TYK 기전의 기존 치료제에 비해 더 나은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번 연구는 중등도~중증 건선성 관절염이 있는 18~75세 성인을 브레포시티닙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6주간 추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브레포시티닙군은 10mg, 30mg, 60mg 용량별로 세부 배정됐다.

참여 환자의 건선성 관절염 질병활동점수(PASDAS)는 평균 5.6이었으며 건선성 관절염 질병 활동지수는 38.2였다. 전체 환자의 3분의 2는 건선의 영향을 받는 체표면적이 3% 이상이거나 건선면적심각도지수(PASI)가 0점 이상이었다.

연구의 1차 평가변수는 16주 차에 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response criteria) 20점(20% 개선)을 달성한 환자의 비율이었다. 2차 평가변수는 ACR 50 및 ACR 70 달성 환자 비율, PASI 75(75% 개선)과 PASI 90(90% 개선) 달성 등으로 설정됐다.

연구 결과 16주 차 ACR 20 달성에서 브레포시티닙 30mg군은 66.7%, 60mg군 74.6%으로 위약군의 43.4%에 비해 유의하게 높은 비율을 보였다. 10mg군은 64.5%로 나타났으며 유의성을 달성하지 못 했다.

이 효과는 2차 평가변수인 ACR 50, ACR 70, PASI 75, PASI 90 등에서도 30mg군과 60mg군은 위약 대비 효과를 확인했고 이 반응은 52주 차까지 이어졌다. 특히 PASI 75과 PASI 90은 위약과 비교해 빠르면 4주, 8주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안전성 데이터는 이전의 브레포시티닙 연구와 일치했으며, 대부분의 부작용은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였다. 다만 30mg군과 60mg군에서 12명의 환자는 감염 6건을 포함한 15건의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연구기간 동안 주요 심혈관 사건이나 사망은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진은 “브레포시티닙 30mg과 60mg은 건선성 관절염 징후 및 증상 감소에 있어 위약보다 우수했으며 안전성 프로파일도 기존 브레포시티닙 임상 시험과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52주 연구 전반에 걸쳐 일반적으로 내약성이 우수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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