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77%↓·코스닥 제약지수 1.78%↓
SCM생과, 유상 올빼미 공시 ‘급락’· 오스테오닉, 치과 테마 ‘급등’
美 CPI 지표 ·FOMC 결과 기다리며 ‘경계감’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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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2일,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계감에 따른 매물 출회로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美 FOMC 회의 결과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전문가들 대다수는 이달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에 앞서 13일 발표될 CPI 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실제로 웰스파고 등은 금리 동결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일시 중지하더라도 7월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 대표적으로 라보뱅크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금리 인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고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코스피는 오전 약세로 시작해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하고 흘러내리면서 0.45% 떨어졌다. 하지만 기술주 위주의 코스닥은 그래도 강세를 유지해 0.23%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동성 금리 변동 소식에 민감한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0.77%, 1.78% 떨어지며 마무리됐다. 대체로 조정 국면이 이어지는 모양새였다. 실제로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31종목만이 오르고 5종목 보합, 128종목이 내렸다.

테마와 관련해서는 치과 치료제 테마가 여전히 강세로 나타났다. 오스테오닉은 이 회사의 제품이 미국 두개·구강악면 임플란트 시장에 진입하면서 이익 성장을 예상한 상상인 증권 보고서가 투심을 자극해 17.38% 급등했고 이외 메타바이오메드(7.25%↑) 한스바이오메드(7.17%↑) 등도 강세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대봉엘에스가 8.39% 오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는 관계사인 대봉엘에프가 중국과 일본에서 ‘멸균수 양식시스템(BAS)’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를 탔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예고한 가운데 BAS는 항생제 및 백신을 사용하지 않고도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어류의 폐사율을 극소화 시킨다는 장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글로벌 빅파마와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 이후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이날도 8.33% 올랐다. 이외 티앤알바이오팹(4.46%↑), 보로노이(3.31%↑), 파마리서치(3.08%↑), 강스템바이오텍(2.33%↑), 삼아제약(2.23%↑) 등도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지난 9일 장 마감 직후 공개된 316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가 투심을 악화시키면서 이날 20.19% 급락했다. 이밖에도 삼천당제약(9.59%↓), 네이처셀(8.48%↓), 앱클론(8.44%↓), 현대약품(6.38%↓), 일동홀딩스(6.04%↓), 엔케이맥스(5.72%↓), 엘앤씨바이오(5.38%↓) 등도 5%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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