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73%↓·코스닥 제약지수 0.77%↑
현대약품 거래 재개에도 연일↓· 탈모화장품 바이오니아↑
美 CPI 지표 ·FOMC 결과 기다리며 ’설왕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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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3일, 국내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과도한 경계감이 완화되면서 간밤 미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국내 증시도 투심 개선이 뒤따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美 FOMC 회의 결과는 14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증시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아지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뉴욕 연방은행이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을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4.1%로 발표해서다. 이에 다우지수는 0.56% 오르고 나스닥은 1.53% 강세를 기록한 것.

미국 증시의 상승은 이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쳐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지켜냈다. 코스피는 0.33% 상승했고 코스닥은 1.25% 오른 것. 코스닥 제약지수도 0.77% 올라 상승을 지켜냈다.

다만,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오전의 상승을 지켜내지 못하고 어제와 비슷하게 0.73% 빠지며 조정 국면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가 나타나면서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등이 약세로 반전해서다. 전반적으로는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66종목이 오르고 11종목 보합, 87종목이 내리면서 관망 횡보세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는 연준 금리에 핵심적인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여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4일 추세적 상승 문턱으로 가는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이날 개별종목과 관련해서는 바이오니아가 11.03%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오니아는 탈모 증상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가 아마존 유럽 제품 리스팅 및 재고 확보를 완료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강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외 네이처셀(6.65%↑), 삼천당제약(6.26%↑), 올리패스(5.71%↑), 피플바이오(5.56%↑), SK바이오팜(4.52%↑), 케어젠(4.5%↑), 원바이오젠(4.25%↑), 메디톡스(4.22%↑), JW중외제약(3.73%↑),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65%↑)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네이처셀은 이 회사의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라정찬 대표가 50억 원을 납입해 기준주가보다도 6.1% 할증된 1만 원을 발행가액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는 소식에 투심이 개선됐다. 올리패스는 아세틸코에이카르복실라제2(ACC2)의 발현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OliPass PNA 인공 유전자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지난달 18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던 현대약품은 거래가 재개된 전날(6.38%↓)에 이어 이날도 7.93% 빠지며 하락이 이어졌다.

앞서 현대약품은 2015년부터 판매장려금과 미지급장려금을 과소추정해 2018년 최고 190억 원 상당의 매출 및 매출채권을 과대계상하는 등의 혐의로 지난달 금융당국의 지적을 받았다. 회사 및 회사 관계자에 대한 과징금 부과는 향후 금융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으로 다만, 상장적격성(상장폐지) 실질심사 결과 심의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거래는 지난 12일부터 재개됐다.

이밖에도 일동홀딩스(4.48%↓), 메타바이오메드(4.28%↓), 비보존제약(3.94%↓), 유틸렉스(3.55%↓), 인벤티지랩(3%↓)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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