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1.04%↓·코스닥 제약지수 0.76%↓
치과 치료제 테마↑…바이오니아, 사상 최대 공매도 물량↓
美 연준 추가 금리 인상 회의적 시각도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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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5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올해 2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전반적으로는 오전 강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약세장으로 반전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일각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내면서 기술주 위주의 코스닥은 결국 오름세를 지켜내며 마감됐다.

작년 3월 처음 금리를 인상한 이후 10회 연속(1년 3개월) 금리를 인상해온 연준이 금리를 동결로 전환하면서 일단 시장은 안도한 것. 하지만 많아도 한 차례의 추가 인상을 전망한 시장의 기대와는 다르게 매파적으로 연내 두 번 더 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심은 냉각됐다.

그러나 이후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부정적 평가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갑론을박으로 치달아 증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실제로 국제금융협회(IIF)는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고 스티븐 미란 전 재무부 선임 고문은 사실상 지난 5월이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마지막이라고 평가했으며 옥스퍼드이코노믹스(OE)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회의적(skeptical)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에 코스피는 0.4% 내렸고 코스닥은 상승 폭을 줄였지만 0.71% 오르며 끝났다. 반면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1.04%, 0.76% 내리며 계단식 하락을 이어갔다.

제약바이오 전반적으로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31종목 만이 오르고 6종목 보합, 127종목이 내리면서 조정 국면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테마와 관련해서는 의료정밀 치과 치료제 테마가 개별 순환매를 나타내며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오스테오닉의 강세에 이어 이날 메타바이오메드가 12.36%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덴티스(3.17%↑), 디오(1.15%↑), 덴티움(0.71%↑)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개별종목과 관련해서는 아스타가 사우디아라비아국제산업단지회사(SIIVC)와 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JV) 설립 및 투자에 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10.65% 상승했다. 앞서 회사는 해외(사우디아라비아) 합작법인 설립에 관하여 지난 4월 21일 조회공시를 통해 협의 중에 있으며 3개월 내 재공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케이맥스는 중국 현지에서 이 회사의 NK세포치료제 사업 진출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는 소식에 5.45% 올랐고 이외 바이오에프디앤씨(5.25%↑), 바이오플러스(5.15%↑), 휴메딕스(3.99%↑), 앱클론(2.91%↑),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2.56%↑), 파마리서치(2.01%↑), 셀트리온제약(1.98%↑), 삼아제약(1.91%↑) 등도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앞서 세계 최초 RNA 탈모화장품 출시로 급등세를 기록했던 바이오니아는 연일 공매도 물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10.85% 하락했다. 이날 공매도로 나온 물량은 34만4,420주(약 183억 원) 수준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이후 최초로 30만 주를 넘어섰다. 이 회사에 쏟아진 물량과 거래대금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공매도 매물이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올리패스(7.55%↓), 이수앱지스(6.81%↓), 대봉엘에스(6.39%↓), 에스바이오메딕스(5.57%↓), 바이오노트(4.49%↓), 피씨엘(4.39%↓), 한미약품(4.13%↓), 피플바이오(4.11%↓), 알피바이오(4.04%↓) 등도 4%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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