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29%↓·코스닥 제약지수 0.5%↓
美 연준 위원들 매파적 발언에 ‘경계감’…국내 증시도 약세
펩트론, ADA 테마↑…삼아제약, 소아용 해열제 공급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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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9일, 국내 증시는 지난주 주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미국 증시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다음날 미국 증시가 준틴스데이로 휴장인 만큼 변동성도 적어 반등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주저앉는 모양새였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긴축 우려에 대한 경계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핵심 인플레이션은 생각했던 것처럼 내려가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고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아직 2%로 돌아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미국의 7월 기준 금리 인상에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호주중앙은행(RBA)이 오는 7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진 점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게다가 미국 레버리지론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마켓워치와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레버리지론 시장에서 기업들의 채무불이행 규모가 6월에 급증해 올해 들어 245억 달러(31조4,212억 원)를 넘어섰다는 것.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지난 2008년보다 채무불이행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는 설명이다.

이에 코스피는 0.62% 내렸고 코스닥은 시초가와 비슷한 0.07% 오른 강보합으로 마쳤다.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0.29%, 0.5% 내리며 눈치 보기에 급급했다.

제약바이오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64종목이 오르고 10종목 보합, 90종목이 내리면서 조정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개별종목과 관련해서는 펩트론이 20.4%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펩트론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참가해 1~2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테마와 관련해서는 의료정밀 치과 치료제 테마가 개별 순환매를 나타내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스테오닉은 10.7% 상승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메타바이오메드(2.52%↑)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한 보로노이는 450억 원 규모의 유상 증자실시 후 주당 0.2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하기로 하면서 6.71% 올랐고 이외 신풍제약(4.57%↑), 삼성제약(4.48%↑), 바이오노트(3.65%↑), 티앤알바이오팹(3.46%↑), 서울제약(3.35%↑), 삼진제약(3.27%↑) 등도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앞서 소아용 해열제 수혜주로 꼽혔던 삼아제약은 5.27% 하락했고 이밖에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4.19%↓), 코미팜(3.82%↓), 휴마시스(3.35%↓), 팬젠(3.31%↓), 그린생명과학(3.24%↓), HLB(3.1%↓), 젠큐릭스(3.07%↓) 등도 3%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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