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1.37%↓·코스닥 제약지수 1.78%↓
美 7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높아…국내와 2% 격차 날수도
침으로 혈당측정 동운아나텍, 의료 AI 테마 신테카바이오↑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1일, 국내 증시는 지난밤 美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반기 보고를 앞두고 경계감으로 인한 미국 증시의 하락(다우지수 0.72%↓) 영향으로 오전 약세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미국이 7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이렇다 할 반등 없이 내려앉으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긴축 우려에 대한 경계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다음날 의회에서 발언할 내용에 주시하며 적극적 매수보다는 관망세 또는 매도세가 나타났다.

특히 연준이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면서 투심은 더욱 악화됐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현지시간 7월, 25~26일)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3%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7%로 봤다.

현재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5%로 미국과는 1.75% 낮게 격차가 나는 만큼 국내 금리 동결 시 향후 2%대의 격차가 날 수도 있는 상황. 일부 전문가들은 2% 이상 금리 차가 발생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86% 떨어졌고 코스닥도 1.21% 내려 하락으로 마쳤다. 모멘텀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코스피 의약품 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도 각각 1.37%, 1.78% 내리며 이날도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제약바이오는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22종목만이 오르고 2종목 보합, 140종목이 내리면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개별종목과 관련해서는 동운아나텍이 세계 최초로 타액(침)을 이용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디살라이프’의 2차 탐색 임상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냈다는 소식에 상한가(30%↑)를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4월까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승환 교수 연구팀과 함께 디살라이프에 대한 탐색 임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알려졌다.

신테카바이오는 데이터바우처 수요기업과 협약을 완료해 ‘AI 합성신약-단백질 상호작용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소식에 11.67% 상승했다. 특히 이날 정부가 인공지능(AI) 기반 의약품 수급 부족 예측 등 ’식의약 규제혁신 2.0‘ 과제를 발표하면서 더욱 시선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의료 AI 관련주 테마인 루닛도 4.06% 올랐다. 다만 이날 의료 AI 테마로 앞서 급등했었던 뷰노(1.93%↓), 보로노이(0.21%↓), 딥노이드(3.32%↓), 제이엘케이(보합) 등은 뉴스 이후 상승세가 꺽였다.

의료정밀 치과 치료제 테마에서는 전날 한스바이오메드의 급등에 이어 이날은 디오가 순환매로 8.68% 올라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애니젠(3.33%↑), 한미약품(2.87%↑), 아스타(2.42%↑), 티앤엘(2.23%↑), 카나리아바이오(2.02%↑) 등이 오른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올리패스는 지난해 출시한 탈모화장품을 RNA(리보핵산) 탈모화장품이라고 속였다고 알려진 이후 연일 하락하며 이날도 7.46% 떨어졌다. 이외 파멥신(7.04%↓), 신라젠(6.91%↓), 메타바이오메드(6.11%↓), 삼천당제약(5.75%↓), JW중외제약(5.03%↓) 등도 5%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