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37%↓·코스닥 제약지수 0.67%↓
美 6월 PMI 지표 위축 속 단기차익 매물 압박에 ’관망세‘
외국인·기관 쌍끌이 삼일제약↑·단기차익 셀루메드↓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4일, 국내증시는 미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지표 부진에 따른 투심 악화와 미국 증시 휴장에 따른 관망 또는 단기차익 매물 압박에 약보합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는 여전히 소외당하며 반등기회를 잡지 못하고 조정이 이어진 하루를 보냈다.

전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PMI는 46을 기록 전달의 46.9보다 하락한 수치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8개월 연속 경기 위축세를 드러낸 셈이다. 시장은 지난달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0.35% 떨어지고 코스닥은 0.08% 오르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제약바이오는 이날도 외국인의 매도세에 시달리며 의약품 지수와 제약지수는 각각 0.37%, 0.67% 떨어지며 모멘텀 부족을 여실히 드러냈다.

종목 수로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40종목이 오르고 4종목 보합, 120종목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날도 의약품 업종에서 210억 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의약품 업종은 6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순매수는 단 3거래일에 불과하다.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개인은 방어하기에 급급한 모습으로 수급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테마에서는 ’의료 AI‘ 테마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루닛(12.9%↑), 제이엘케이(6.43%↑), 뷰노(5.28%↑), 신테카바이오(3.61%↑) 등이 오르며 강세로 마감됐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기록한 셀루메드는 5.08% 떨어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반면, 의료정밀 치과 치료제 테마는 순환매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메타바이오메드(5.14%↓), 오스테오닉(2.33%↓), 덴티스(1%↓) 등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한스바이오메드(6.05%↑)만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개별종목과 관련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인 종목은 많지 않은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수급 호재로 작용한 삼일제약이 6.64%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외국인은 삼일제약을 14만21주(약 12억 원)를 순매수하면서 최근 1년 내 가장 많은 주식을 사들인 것. 앞서 10만 주 이상 순매수 한 날은 지난 1월 11일(13만 주) 밖에 없다. 기관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5만1,577주를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파멥신(5.89%↑), 한국파마(4.49%↑), 앱클론(4.43%↑), 에스바이오메딕스(3.51%↑) 등이 3% 이상 오르며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테라젠이텍스(4.45%↓), 바이오니아(4.3%↓), 피씨엘(4.26%↓), 휴젤(3.51%↓), 엔지켐생명과학(3.08%↓), 퓨쳐켐(3.08%↓) 등은 3%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