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73%↑·코스닥 제약지수 0.04%↓
단기차익 매물 압박 속 6월 FOMC 의사록 경계감 ’관망세‘
식약처 반박 논문 네이처셀↑·허 회장 경찰조사 삼일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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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5일, 국내증시는 미 증시가 독립기념일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의 오래간만 매수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에 따른 기관의 매도 공략에 코스피는 떨어지고 코스닥은 강보합 마감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으로는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12.2% 증가했다는 소식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악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시장은 지난달 美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5일(현지시간) 공개되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면서 경계감에 따른 투심 위축도 뒤따른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는 0.55% 떨어지고 코스닥은 0.13% 올라 마감됐다. 제약바이오도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가 나타나며 코스피 의약품 지수는 0.73% 오르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0.04% 내리면서 약보합으로 하루가 마감됐다.

의약품 지수는 비록 상승했지만, 전반적 시황은 약세였다. 실제로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42종목만이 오르고 10종목 보합, 112종목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은 시가총액이 큰 셀트리온의 상승(1.8%↑)이 지수를 끌어 올린 것. 외국인은 이날 셀트리온의 주식 약 145억 원(9만4,843주) 규모를 순매수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이날 의약품 업종에서 139억 원의 순매수가 나타나며 반등의 실타래가 될지 주목된다. 다만, 이날 셀트리온의 매수 규모를 제외하면 이날도 매수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엔 어려운 상황. 의약품 업종은 6월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의 순매수는 단 4거래일에 불과해 수급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테마에서는 ’의료 AI‘ 테마가 전일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사업 과제인 가상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한 루닛은 12.5% 올랐으며 이와 함께 제이엘케이(8.05%↑), 뷰노(6.86%↑) 등도 강세로 마감됐다. 반면 신테카바이오는 8.43% 떨어지며 조정에 들어간 모습이다.

개별종목과 관련해서는 네이처셀이 14.94% 급등하며 시선을 끌었다. 이 회사의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 반려 처분에 대한 이의신청 기각 사유가 과학적 근거 없다고 주장하는 미국임상학회 SCI저널 논문이 발표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4월 6일 조인트스템에 대해 임상적 유의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개발사 알바이오의 품목허가 신청을 반려한 바 있고 이에 대한 이의신청 또한 지난달 기각한 바 있다.

이외에도 엔케이맥스(7.95%↑), 바디텍메드(7.34%↑),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7.22%↑), 펩트론(5.11%↑), 제테마(4.6%↑), 피플바이오(4.38%↑) 등이 4% 이상 오르며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삼일제약은 허승범 회장이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9.14% 하락했다. 나이벡은 지난해 차환 발행한 25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관련한 오버행 또는 유동성 문제 우려로 9.15% 떨어졌다.

이밖에도 테고사이언스(6.8%↓), 원바이오젠(5.89%↓), 앱클론(5.21%↓), 파멥신(4.33%↓), 셀레믹스(4.08%↓), 피씨엘(4.02%↓) 등도 4% 이상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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