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MA Network Open, 경구 4종·국소 2종 임상시험 분석 결과 게재
“JAK 억제제 투여 환자, 위약 대비 원형탈모 50% 개선 확률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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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JAK 억제제가 원형탈모 분야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에 이어 화이자의 리트풀로(성분명 리틀레시티닙)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원형탈모 적응증 허가를 획득한 것.

올루미언트와 리트풀로 외에도 원형탈모 적응증을 기대하고 있는 후보물질의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JAK 억제제 기전이 원형탈모 적응증의 표준치료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공개된 여러 JAK 억제제 임상 결과를 종합한 메타분석 결과는 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미국의사협회가 발간하는 <JAMA Network open>은 최근 원형탈모에 대한 JAK 억제제의 시스템 검토 및 메타분석 결과를 게재했다.

이번 메타분석에는 경구 JAK 억제제인 올루미언트와 리트플로를 비롯한 브레포시티닙, CTP-543 관련 5건의 임상연구와 국소(크림형) JAK 억제제인 옵제룰라(성분명 룩솔리티닙)와 콜렉팀(성분명 델고시티닙) 관련 2건의 임상연구가 포함됐다.

전체 임상연구에 참여한 원형탈모 환자는 1,710명이었으며 참여 환자의 평균 원형탈모 중증도 평가도구(SALT) 점수는 59.5~87.9점이었다.

분석에서 다룬 주요 평가 대상은 기준선에서 SALT 점수의 30%, 50%, 90% 개선 비율과 치료 관련 부작용 등이었다.

기준선 대비 SALT 점수 변화가 보고된 5건의 연구를 종합한 결과, 위약과 비교해 JAK 억제제는 평균적으로 SALT 점수를 34.5점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료 관련 부작용의 상대적 위험비는 1.25 수준으로 나타났다.

SALT 30에 대해서는 JAK 억제제가 위약 대비 달성 가능성은 높았지만, 그 근거는 적었다. JAK 억제제 임상에서 SALT 30에 대한 측정이 크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SALT 50은 482명의 환자가 포함된 5건의 임상시험에서 보고됐다. JAK 억제제로 치료할 경우 위약에 비해 SALT 50을 달성할 확률은 5.3배 높았다.

SALT 90에 있어서도 1,502명의 환자가 포함된 5건의 임상시험을 확인한 결과 JAK 억제제가 위약 대비 달성률이 8.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데이터가 불충분하기 때문에 특정 경구용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없었고, 다양한 용량이나 치료 기간의 결과에 깊은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면서도 “이번 결과는 JAK 억제제를 위약과 비교했을 때 더 많은 모발 성장을 유도한 것으로 보였고 국소 치료제보다는 경구 투여가 더 나은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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