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대응 정책 총괄 부서 OPPR 신설…초대 책임자 폴 프리드리히
백신·치료제 개발, 차세대 대응제품 개발・조제 및 조달 감독 ‘역할’
격년마다 팬데믹 대비 평가보고서・5년마다 전망 보고서 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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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박애자 기자] 미국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재발 방지에 나섰다. 대통령실에 팬데믹 대응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1일 이슈브리핑을 통해 미국 백악관이 최근 대통령실에 팬데믹 대비 및 대응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OPPR)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OPPR을 신설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난 2020년 초 중국에서 시작해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 팬데믹은 미국에서만 무려 117만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1억743만 명으로, 2020년 기준 미국 전체 인구(3억3,423만 명)의 30%를 넘는 규모다.

무엇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신종 감염병이 앞으로 주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미국은 OPPR 신설을 통해 향후 발생할 팬데믹을 대비하고 대응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OPPR은 팬데믹 또는 심각한 공중보건 관련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생물학적 위협 또는 병원체에 대한 준비 및 대응과 관련된 조치를 주도, 조정 및 실행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초대 책임자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글로벌 보건 안보 및 생물방어 담당 수석보좌관이자 대통령 특별 보좌관인 폴 프리드리히(Paul Friedrichs) 국방부 소장(Major General)이 오는 8월 7일부터 맡게 될 예정이다.

폴 프리드리히 책임자는 펜타곤에서 합참의장에게 의료 자문을 제공한 외과의를 역임하기도 했다.

OPPR 주요 미션은 공중보건 위협에 대한 행정부의 국내 대응을 조정하고 국내 팬데믹 대비를 강화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원숭이 두창, 소아마비, 조류 및 인간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로부터의 잠재적인 공중 보건 발병 및 위협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업무가 포함된다.

또한 팬데믹 대비와 관련된 연방 과학 및 기술 개발 노력을 추진하고 조정한다.

특히 OPPR은 코로나19 및 기타 공중 보건 위협에 대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보건복지부(HHS)와 협력하는 것을 포함해 차세대 의료 대응제품을 개발, 제조 및 조달을 감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보고서를 작성해 의회에 제공할 방침이다. OPPR은 격년마다 팬데믹 대비 평가보고서와 5년마다 팬데믹 대비 전망 보고서를 의회에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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