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83%↓·코스닥 제약지수 0.07%↓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 속 잭슨홀 회의 경계감…박스권 등락
바이오 소부장 큐리옥스바이오↑…유증 780만주 클리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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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강세로 마감하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저가 매수세가 유입해 오전 강세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25일 잭슨홀에서 열릴 중앙은행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면서 적극적 매수보다는 경계감에 따른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후도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심을 악화시키며 상승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결과, 상승 폭을 반납하며 마무리됐다. 전일과 유사한 ‘전강후약’의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상승을 지켜낸 하루였다.

앞서 무디스도 이달 7일 美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낮춘 바 있고, 지난 16일엔 피치가 美 은행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바 있는데 당시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증시는 하락을 연출해 경계감이 가득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28%, 0.52% 올랐다. 결국 상승 폭을 줄이긴 했지만, 상승을 지키며 마감된 것. 반면 제약바이오는 상승을 지켜내지 못하고 약보합으로 마무리됐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0.83%, 0.07% 떨어진 것이다. 등락 종목수에 있어서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63종목이 오르고 7종목 보합, 94종목이 내리며 대체로 하락이 우위를 지켰다.

다만 제약지수는 이날 앞서 최근 급락했지만, 바이오 액티브 ETF가 다수 상장되면서 수급개선 기대가 재료로 작용하며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바이오 ETF는 이달 들어 지난 3일 상장된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시작으로 17일 ‘TIMEFOLIO K바이오액티브’가 상장됐고 이날은 신한자산운용의 ‘SOL 의료기기소부장Fn’이 상장됐다.

이날 상장된 SOL 의료기기소부장Fn에서는 피부미용기기, 임플란트 등 관련 기업이 담겼으며 여기에는 휴젤(비중 10.95%), 파마리서치(10.3%), 제이시스메디칼(10.1%), 클래시스(9.31%), 원텍(8.18%), 메디톡스(7.94%), 대웅제약(6.98%), 덴티움(6.6%), 바이오플러스(4.77%), 비올(4.11%), 레이(3.95%), 제테마(3.76%), 휴메딕스(3.42%), 인바디(3.28%) 등이 3%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이날 테마에서는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의료기기 소부장이 강세를 나타냈다.

바이오 소부장에서는 지난 10일 상장한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상한가(29.84%↑)를 기록하면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세포전처리 자동화 기술을 강점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레비티의 중국법인과 사체대 세포분석 전자동화 제품에 대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면서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77% 급등했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걸친 바이오 소재가 매출의 중심축인 아미코젠도 5%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기기 소부장에서는 대표적 ‘의료 AI’ 관련주인 딥노이드가 19.35% 급등했고 뷰노도 4.15% 올라 마무리됐다.

개별종목에서는 동운아나텍이 21.59% 오르며 급등했다. 앞서 동운아나텍의 주가는 타액 혈당측정기 '디살라이프'의 탐색 임상 성공 소식과 향후 기술 수출 기대감으로 7월 연중 고점 5만4,300원까지 폭등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해 이날 주가는 2만9,850원에 마감됐다.

이외에도 인벤티지랩(15.12%↑), 시노펙스(12.8%↑), 지놈앤컴퍼니(11.52%↑),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11.11%↑), 이수앱지스(8.84%↑), 노바렉스(8.67%↑), 인트론바이오(8.65%↑), 한국파마(8.36%↑) 등이 8% 이상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클리노믹스는 유상증자 물량 780만 주가 오는 24일 추가상장 예정에 따라 수급 악화 우려에 18.88% 급락했다. 이밖에도 파로스아이바이오(9.12%↓),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6.6%↓), 카나리아바이오(5.69%↓), 동아에스티(5.05%↓) 등이 5% 이상 떨어져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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