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1.11%↓·코스닥 제약지수 1.10%↓
美 AI 대장주 엔비디아·잭슨홀 회의 경계감…박스권 등락 지속
항암신약 발표예고 큐리언트↑외국인 매도 에스디바이오센서↓

유토이미지
유토이미지

[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후 25일 잭슨홀에서 열릴 심포지엄에서 美 제롬 파월 연준(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연설을 주목하면서 적극적 매수보다는 관망세에 따른 박스권 내 약세로 마무리됐다. 제약바이오도 이 같은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고 ‘눈치 보기’ 등락 속에 하락으로 마감됐다.

이날 또 다른 시장의 관심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열풍 속에 24일 공개(23일 뉴욕증시 폐장 후 공개) 될 AI 대장주인 美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시선이 쏠리며 경계감으로 가득했다. 전 세계 AI 테마의 대표주자인 만큼 시장은 놀라운 실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날 국내 장중에서도 미국의 나스닥100 선물 및 S&P500 선물 등은 실적 기대감에 각각 0.5%, 0.3% 내외 상승하며 기술주들의 선전을 예상하고 있다.

제약바이오도 최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중심의 ‘의료 AI’ 테마가 강세를 보였던 만큼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

이날 의료 AI 테마로 분류되는 종목 중에는 뷰노는 8.67% 오르며 선전했지만, 상당수 종목이 경계감으로 하락했다. 여기에는 제이엘케이(6.67%↓), 셀바스AI(4.47%↓), 셀바스헬스케어(4.59%↓), 루닛(3.01%↓), 네오펙트(2.29%↓), 파로스아이바이오(7.49%↓), 딥노이드(5.28%↓), 신테카바이오(0.74%↓) 등이 꼽힌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41%, 1.17% 내렸다. 전일과는 반대의 양상이 나타난 것. 제약바이오도 외국인의 매물 압박 속에 약세로 마무리됐다.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모두 1.1% 떨어진 것이다.

이날 테마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속에 신규 변이 출현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테마가 순환매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노바백스가 코로나 변종에 효과라는 신규 백신 소식에 21과 22일 양일간 28.3% 급등하자 국내 관련주로도 주목받은 것.

이에 관련주인 한국비엔씨가 20.57% 급등하며 시선을 끌었고 이와 함께 옵티팜(3.13%↑), 피씨엘(3.23%↑), 앤디포스(3.8%↑), 메디콕스(1.3%↑), 랩지노믹스(0.57%↑), 유바이오로직스(0.86%↑) 등도 상승으로 마감됐다.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8.99%↓), 휴마시스(6.94%↓), 지노믹트리(7.09%↓), 현대바이오(6.1%↓), SK바이오사이언스(3.79%↓), 바디텍메드(0.39%↓), 펩트론(1.89%↓) 등은 오전의 상승세를 지켜내지 못하고 밀려 마감됐다.

개별종목에서는 큐리언트와 올리패스가 상한가(30%↑)를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다.

큐리언트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인 항암 신약 2종의 연구성과를 글로벌학회에서 발표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는 우선 오는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되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CDK7 저해 항암제 ‘Q901’의 임상을 소개하는 포스터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1월에는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을 통해 면역항암제 ‘아드릭세티닙(Q702)’의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리패스는 이 회사의 호흡기질환 바이러스 치료제 기술이전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국내 기프티드엠에스社와 호홉기질환 바이러스 치료제 1종에 대한 국내외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연구개발비는 기프티드엠에스가 부담하고 계약금은 10억 원(수령일 22일)이며 제3자 기술 이전시 5%~50%의 조건부 기술료를 수령 할 수 있고 상용화시 매출에 따라 2%~12.5%의 경상 기술료를 수취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에스바이오메딕스(10.65%↑),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10.35%↑), 보로노이(8.33%↑), 휴온스(7.15%↑), 휴온스글로벌(6.75%↑), 동아에스티(4.32%↑), 화일약품(3.76%↑) 등이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테마로 장중한 때 5% 이상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100만 주가 넘는 대량매도로 8.99% 급락했다. 이밖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8.05%↓), 나노브릭(7.2%↓), 인벤티지랩(5.88%↓), 한국파마(5.66%↓), 엔케이맥스(5.44%↓), 젠큐릭스(5.36%↓) 등이 5% 이상 떨어져 마감됐다.

저작권자 © 메디코파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