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08%↑·코스닥 제약지수 0.48%↓
9월 FOMC 파월 의장 ‘입’ 주목…매파적 발언 ‘경계감’ 가득
바이오 소부장 큐리옥스바이오↑불성실공시 카나리아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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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8일, 국내증시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그 영향을 받아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후도 19~20일 열릴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면서 적극적 매수보다는 관망세로 일관한 것. 결국 외국인의 매물 압박 속에 하락 폭을 조금 더 키운 채로 마감됐다. 제약바이오도 다소 약보합으로 마감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美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치를 웃도는 강세를 보인데다가 수입물가지수마저도 전월보다 0.5% 오른 결과를 내면서 물가(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긴축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롬 파월 연방 연준의장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반영되는 모습이다.

다만, 현재 9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을 높이며 여기에 11월 기준금리와 관련해서도 금리 인상 동결 가능성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9.0%를 나타냈다. 또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3.1%를,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6.7%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2%, 0.86% 내리며 약세로 마감됐다. 제약바이오는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08% 오르며 보합을 나타냈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0.48% 내리며 약세로 종료됐다. 등락 종목수에 있어서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구성 164종목 중 60종목이 오르고 5종목 보합, 99종목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는 하락 분위기가 이어졌다.

테마와 관련해서는 증시의 AI(인공지능) 열풍 속에 ’의료 AI‘ 테마 역시 순환매 강세를 나타냈다. 노을(23.39%↑), 젠큐릭스(11.54%), 셀바스헬스케어(4.92%), 셀바스AI(3.19%)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개별종목에서는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가 20.14% 오르며 주목받았다. 회사는 19조 원 규모 세포분석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바이오 소부장 기업이라는 증권가 보고서가 재부각되며 실적과 성장에 기대감에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 소부장 대표 기업인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는 이날 지난달 10일 기업공개 된 이후 최저가 1만2,420원보다 약 5배가 올라온 6만6,800원에 마감됐다.

이외에도 씨티씨바이오(11.73%↑), 미코바이오메드(10.3%↑), 알테오젠(7.48%↑), 유바이오로직스(7.12%↑), 한올바이오파마(6.23%↑) 등이 5% 이상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카나리아바이오는 11.98% 급락했다. 회사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취득 후 재매각 공시 번복에 따른 불성실 공시에 적자도 확대되면서 향후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투심을 악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인벤티지랩(7.94%↓), 아스타(6.84%↓), 케어젠(6.6%↓), 피씨엘(5.55%↓), 메타바이오메드(5.47%↓), 일동제약(5.32%↓) 등이 5% 이상 떨어지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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