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형 파우치 연간 5억6천만 포 생산…국내 최대 내용액제 규모
4개 라인 추가 증설…액상 제제 포함해 고형제까지 생산능력 확대

▲ 진천공장 자동화 시스템
▲ 진천공장 자동화 시스템

[메디코파마뉴스=김민지 기자] 대원제약이 국내 최대 내용액제 생산 설비시설인 진천공장을 확장한다. 시설 확대를 통해 액상 제제를 포함, 내용고형제까지 생산능력을 대폭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지난 19일 대원제약은 대원제약 충북 진천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대원제약은 현재 경기도 화성 향남과 충북 진천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진천공장은 코대원포르테, 코대원에스, 콜대원 등 액상 시럽 제제를 생산하기 위해 설립됐다.

▲ 대원제약진천공장 전경
▲ 대원제약진천공장 전경

회사는 지난 2018년 3월 대지 약 8만㎡(약 2만 4,000여 평), 연면적 약 1만8,000㎡(약 5,500평) 규모의 부지에 진천공장을 착공했다. 이후 1년 4개월 동안 8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 6월 진천공장을 완공했다.

진천공장은 국내 최대 내용액제 전용 공장이다. 42톤의 내용액제를 동시에 제조할 수 있는 cGMP 수준의 설비와 생산시스템을 갖췄다. 스틱형 파우치 제품의 경우 시간당 3만6,000포, 연간 5억6,000만 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진천공장은 6개의 내용액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6개 라인 모두 호흡기 질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1·2·3라인에서는 코대원이, 4·5·6라인에서는 콜대원 등이 만들어지고 있다.

▲ 코대원에스시럽 생산 모습
▲ 코대원에스시럽 생산 모습

이 공장의 핵심은 완전 자동화다. 제품의 조제와 충전, 칭량, 포장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로봇이 작업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원료 투입 단계부터 자동화가 적용돼 정해진 양의 원료가 자동으로 투입된다. 조제 탱크에서 만들어진 내용액제는 파이프를 통해 충전실로 이동된다. 충전실에서 완성된 제품을 로봇이 박스에 포장하고 제품을 식별하는 과정을 거친 후 자동 운반 로봇(AGV)이 자동화 창고까지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대원제약은 생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해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생산하고 있는 내용액제 외에 내용고형제 등 다른 형태의 제제를 생산하기 위해 시설을 확장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 6개인 생산 라인을 10개 라인으로 증설하고 6,500셀 물량을 처리하고 있는 자동화창고도 1만8,000셀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사측의 계획.

대원제약 진천공장 백승영 제조지원팀장은 “현재 고형제를 생산하는 향남공장의 케파가 가득 찬 상태라서 향남공장의 물량을 줄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설계 단계는 아니지만 물류 고도화사업이 진행된 후 진천공장에서 고형제 신제품들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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