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26%↓·코스닥 제약지수 0.87%↓
美 9월 FOMC 파월 의장 ‘입’ 주목…매파적 발언 ‘경계감’ 가득
사실무근 머크인수 알테오젠↑…신고점→급락 애드바이오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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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9일, 국내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이내 외국인의 매물 압박에 방향을 바꾸며 밀린 끝에 하락으로 마무리 됐다. 제약바이오도 힘을 쓰지 못하고 동반 하락했다. 전일과 유사한 흐름으로 마감된 것이다.

이는 발표가 임박한 美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면서 적극적 매수보다는 관망세로 일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 연준의장이 9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올해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해 매파적 발언이 나올 것이란 일각의 우려가 반영된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0.6%, 0.83% 내리며 약세로 마감됐다. 제약바이오도 눈치 보기가 이어진 가운데 코스피 의약품지수와 코스닥 제약지수는 각각 0.26%, 0.87% 내리며 약세로 종료됐다. 등락 종목수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36종목만이 오르고 4종목 보합, 124종목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도 하락 분위기가 이어졌다.

테마와 관련해서는 ‘비만치료제’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의료 AI(인공지능)‘ 테마는 약세를 드러냈다. 비만치료제 테마에서는 펩트론(9.46%↑), 미코바이오메드(5.75%↑), 라파스(5.62%↑), 인벤티지랩(4.53%↑)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의료 AI테마에서는 노을(7.92%↓), 신테카바이오(6.76%↓), 젠큐릭스(4.07%↓), 네오펙트(4.07%↓), 퀀타매트릭스(3.63%↓), 셀바스AI(3.51%↓), 뷰노(3.47%↓) 등이 하락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알테오젠이 9.52% 오르며 주목받았다. 알테오젠은 이날 팜이데일리가 단독으로 낸 머크(MSD) 와의 매각 임박 기사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면서 재료가 됐다. 하지만 알테오젠 고위관계자는 한국경제를 통해 머크의 동사 인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출처 근거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알테오젠은 최근 미국 머크가 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을 2025년 출시하면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을 기재한 현대차증권 등의 보고서가 나오며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상태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 7일 4만2,500원부터 8거래일 연속상승하며 이날 7만7,100원에 마감됐다.

이외에도 애니젠(5.61%↑), HLB생명과학(4.28%↑), 대화제약(3.7%↑), 선바이오(2.94%↑), 네이처셀(2.82%↑), 일동제약(2.44%↑), 종근당(2.24%↑), 유한양행(2.23%↑) 등이 상승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애드바이오텍은 지난 14일 장중 52주 신고가(5,680원)를 기록한 이후 최근 하락 폭이 깊어지며 이날 9.33% 급락했다. 회사는 이날도 꿀벌 낭충봉아부패병(SBV)의 병인체인 색브루드(Sacbrood)바이러스에 대한 중화 항체 개발을 내년 상반기 목표로 본격화한다는 소식에도 불구 매물 압박에 밀리며 4,225원에 마감됐다.

이밖에도 아스타(8.3%↓), 샤페론(7.43%↓), 앱클론(5.86%↓), 휴메딕스(5.82%↓), 피플바이오(5.3%↓), 씨젠(5.29%↓) 등이 5% 이상 떨어지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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