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3.96%↑·코스닥 제약지수 2.13%↑
‘CPHI 2023’ 다수 제약사 참석 주목 속 ‘의료AI’ 강세
中 전사상거래 신신제약↑ 동물 백신 테마 이글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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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다우지수는 내리고 나스닥지수는 오르는 혼조세로 끝나면서 이에 영향을 받아 오전 등락을 거듭하며 불안한 장세를 노출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저가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으로 방향을 튼 이후에는 우상향으로 각도를 높이며 마감했다.

제약바이오도 전일 반등 모색 이후 ‘CPHI 2023’ 개최 소식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폭을 높이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합병안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며 제약바이오의 상승 분위기를 부추기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에 의약품지수는 올해 들어 일간 상승 폭으로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둔 이후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5%를 돌파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불안한 장세를 노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이란과 미국 등이 간섭하면서 확산과 장기화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투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증시 낙폭 과다에 따른 투자자들의 반발 매수세도 나타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이번 주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공개와 오는 27일에 공개되는 미국의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특히 오는 31일~11월 1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금리 결정 이후 발표할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단기적 증시 향방을 가를 변수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12%, 2.77% 상승했다. 제약바이오도 전일 반등 모색에 이어 이날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반격의 신호탄을 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3.96% 폭등했고 코스닥 제약지수도 2.13%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일간 기준 의약품지수 상승 폭은 올해 들어 지난 7월 27일(6.17%↑) 상승 후 최대 폭을 기록했다. 등락 종목수도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131종목이 오르고 5종목 보합, 단 28종목만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도 오름세의 분위기였다.

이는 합병 승인이 완료된 셀트리온과 시가총액이 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6.76%, 5.43% 오르며 제약바이오를 견인한 것이 주요했다. 여기에 24일부터 26일까지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의약품 전시회 '컨벤션 온 파마슈티컬 인그리디언스 월드와이드 2023‘(CPHI 2023) 개최 소식이 제약바이오 모멘텀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CHPI에는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참석하는 가운데 대웅제약(1.49%↑), 한미약품(0.36%↑), GC녹십자(2.2%↑), HK이노엔(1.31%↑), JW홀딩스(3.85%↑), 일동제약(2.99%↑), 유유제약(1.42%↑), 동국제약(1.93%↑), 대원제약(0.39%↑), 에스티팜(2.31%↑), 삼성바이오로직스(5.43%↑), 셀트리온(6.76%↑), 아이큐어(7.75%↑) 등이 상승했다.

또 이날 그동안 숨죽였던 ‘의료AI’ 테마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는 딥노이드(16.75%↑)를 중심으로 진시스템(9.55%↑), 제이엘케이(8.73%↑), 루닛(8.38%↑), 셀바스헬스케어(5.91%↑), 뷰노(5.03%↑), 퀀타매트릭스(4.19%↑), 젠큐릭스(3.93%↑), 셀바스AI(3.15%↑)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에서는 신신제약이 상한가(29.93%↑)를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다. 신신제약은 중국 1위 제약사인 시노팜과 전자상거래 공급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신신제약은 시노팜을 통해 중국 유명 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에 5년간 총 540만 달러(약 73억 원) 규모로 의약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신신제약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한 시노팜 측에서 제안해 진행된 것으로 이에 회사는 ‘아렉스’, ‘케토크린 플라스타’, ‘디펜쿨 플라스타’ 등을 중국 현지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대성미생물(17.34%↑), 에스티큐브(15.67%↑), 아스타(10.65%↑), 휴메딕스(10.09%↑) 등이 10% 이상 오르며 급등했고 이외 젬백스(9.61%↑), 메지온(8.12%↑), 툴젠(7.87%↑), 제테마(7.83%↑), 아이큐어(7.74%↑), 셀트리온헬스케어(7.35%↑) 등도 7% 이상 뛰어올랐다.

반면 전일 급등했던 ’동물 백신주‘ 테마는 급락했다. 관련주인 이글벳(12.85%↓)을 비롯해 우진비앤지(11.28%↓), 진바이오텍(7.6%↓), 파루(7.54%↓), 대한뉴팜(4.66%↓), 씨티씨바이오(1.05%↓) 등이 하락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개별 종목으로 오스코텍(9.98%↓), 유한양행(6.45%↓), 애드바이오텍(4.96%↓), 광동제약(4.13%↓) 등이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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