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 의약품지수 0.26%↓·코스닥 제약지수 0.95%↑
11월 FOMC 주목 속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 나올까 ‘초긴장’
리포락셀 유효성 입증 대화제약·유전자 가위 주목 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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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코파마뉴스=김정일 기자] 1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에서도 상승으로 끝나자 이에 영향을 받아 강세로 출발했다. 이후도 최근 과대 낙폭에 따른 기관들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외국인의 매도 압박에도 불구하고 상승을 지켜내며 거래를 마감했다. 제약바이오는 눈치 보기가 역력한 가운데 강보합 혼조세로 마쳤다.

시장은 11월 FOMC 회의를 주시하며 향후 방향성 잡기에 고심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사실상 굳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이번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였다. 반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다.

특히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파월 의장은 시장이 예상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매파적 발언을 내놨던 만큼 우려감도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03%, 0.43% 상승했다. 제약바이오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의약품지수는 0.26% 떨어지고 코스닥 제약지수는 0.95%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등락 종목수는 의약품 및 제약지수 164종목 중 115종목이 오르고 9종목 보합, 40종목만이 내리면서 전반적으로는 강세가 나타났다.

개별종목에서는 대화제약과 툴젠이 각각 상한가(30%↑)를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다.

대화제약은 이 회사의 경구용 항암제 '리포락셀액'이 美 FDA 2상 임상시험서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는 소식이 재료로 작용했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리포락셀액의 유효성과 안정성이 파클리탁셀 주사제 대비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하고 향후 유방암 임상 3상 시험 종료 후 미국에 라이센스 아웃(L/O) 추진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툴젠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외부 자문단이 미국에서 승인을 받은 최초의 크리스퍼 의약품인 '엑사셀(Exa-cel)'에 대해 안정성을 인정하면서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CRISPR-Cas9)를 활용한 세계 최초의 치료제 탄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외신 소식이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한 툴젠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회사가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33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는 소식도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 우리바이오(10.25%↑), 경남제약(10.01%↑), 엘앤씨바이오(8.48%↑), 제이엘케이(8.39%↑), 삼성제약(7.21%↑),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7%↑), 위더스제약(6.71%↑), 랩지노믹스(6.55%↑), 알피바이오(6.51%↑), 노바렉스(6.21%↑), 파멥신(6.06%↑), 피플바이오(5.88%↑), 인벤티지랩(5.81%↑), 애니젠(5.19%↑), 쎌바이오텍(5.18%↑), 이수앱지스(5.13%↑) 등이 5% 이상 오르며 상승 종목군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일동제약(4.29%↓), 바이오니아(4.1%↓), 박셀바이오(3.98%↓), 미코바이오메드(3.96%↓), EDGC(3.72%↓), 전진바이오팜(3.46%↓), 싸이토젠(3.33%↓), 제놀루션(3.26%↓) 등이 하락해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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