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JM, 엑스탄디 비전이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EMBARK 연구 결과
5년 무재발, 엑스탄디+류프롤리드 87%-엑스탄디 80%-류프롤리드 71%

엑스탄디 제품사진
엑스탄디 제품사진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다양한 전립선암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는 아스텔라스의 엑스탄디(성분명 엔잘루타마이드)가 전립선암의 마지막 퍼즐을 끼워 넣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전이성/비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등의 적응증을 확보한 엑스탄디가 비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도 준수한 결과를 얻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가 새로운 적응증 획득으로 이어진다면, 엑스탄디는 전이성/비전이성, 호르몬 반응성/거세저항성 등 전립선암 대부분에 사용 가능한 최초의 약물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달부터 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적응증의 국민건강보험 급여기준이 선별급여(본인부담 30%)에서 필수급여(본인부담 5%)로 전환되는 등 사용량 확대가 예상된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은 최근 엑스탄디의 비전이성 호르몬 반응성 전립선암 치료제 가능성을 살펴본 EMBARK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EMBARK 연구는 생화학적으로 재발한 고위험 전립선암 환자 1,068명을 17개국 244개 사이트에 등록해 엑스탄디/안드로겐 차단요법(ADT) 병용군(355명), 엑스탄디 단독군(355명), ADT 단독군(358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환자의 전립선 특이 항원(PSA) 중앙값은 5.2ng/mL이었고 2배가 되는 기간 중앙값은 4.9개월이었다. 일반적으로 PSA 2배가 되는 기간이 9개월 이하일 경우 질병 진행 위험이 높다고 간주한다.

연구 결과 치료 5년 후까지 전이가 나타나지 않은 비율은 병용군이 87.3%, 엑스탄디 단독군은 80%, ADT 단독군은 71.4%로 나타났다.

병용 치료는 ADT 단독과 비교할 때 전이 또는 사망 위험을 58%, 엑스탄디 단독과 비교하면 37% 낮췄다.

5년 후에도 PSA 진행이 없는 환자의 추정 비율은 병용군이 97.4%, 엑스탄디 단독군이 88.9%, ADT 단독군이 70%였다.

데이터 마감 시점에 사망한 환자는 병용군이 33명(9%), 엑스탄디 단독군이 42명(12%), ADT 단독군이 55명(15%)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전체 환자의 86.4%가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을 경험했으며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이 나타난 비율은 병용군 46.5%, 엑스탄디 단독군 50%, ADT 단독군이 42.7%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전립선암의 흔한 상태 중 하나인 비전이 호르몬 반응성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더 진행된 단계의 환자와 마찬가지로 이 집단에서도 안드로겐 수용체 억제제(엑스탄디)를 추가하면 ADT 효능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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