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지난 10월 정맥주사형 코센틱스 승인…IL-17 최초
미국류마티스학회 연례회의서 PsA·axSpA 데이터 공개

▲ 코센틱스 제품사진
▲ 코센틱스 제품사진

[메디코파마뉴스=최원석 기자]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정맥주사형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건선성 관절염(PsA)과 축성 척추관절염(axSpA)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인데 현장에서의 활용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월 FDA는 피하주사에서 정맥주사로 투여경로를 바꾼 노바티스의 인터루킨(IL)-17A 억제제 코센틱스를 승인했다. 적응증은 PsA와 xSpA, 강직성 척추염(AS)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번 승인으로 코센틱스는 해당 질환에서 TNF-α 억제제가 아닌 유일한 정맥주사 옵션이 됐다. 노바티스는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서 정맥주사형 코센틱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맥주사형 코센틱스의 시장성은 어떨까. 최근 열린 미국류마티스학회(ACR) 연례 회의에서 공개된 정맥주사형 코센틱스의 연구 결과들은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례 회의에서는 정맥주사형 코센틱스의 PsA 치료제 가능성을 본 INVIGORATE-2 연구와 axSpA 질환에 대한 INVIGORATE-1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우선 INVIGORATE-2 연구는 6개월 이상 증상이 나타난 CASPAR 분류를 기준 PsA 환자 19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여 환자는 78개의 관절 중 3개 이상에서 압통이 있고 76개 관절 중 3개 이상에서 부종이 있었다.

연구는 참여 환자를 위약군과 정맥주사형 코센틱스군으로 1:1 무작위 배정해 16주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정맥주사형 코센틱스군은 ACR 반응 기준 50% 이상 개선된 비율이 31.4%로 위약군의 6.3% 대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염증성 허리 통증을 겪은 axSpA 환자 264명이 참여한 INVIGORATE-1 연구에서도 정맥주사형 코센틱스는 위약 대비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 16주 차에 국제척추관절염학회(ASAS) 기준 40% 이상 개선을 보인 비율은 정맥주사형 코센틱스군이 40.9%, 위약군이 22.9%로 확인됐다.

16주 이후 정맥주사형 코센틱스로 전환한 위약군 환자는 24주 차에 ASAS 기준 40% 이상 개선을 보인 비율이 66.8%로 당초 정맥주사형 코센틱스군의 74.9%와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이번 연구가 기존 제형인 피하주사형과의 비교가 아니라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연구진은 “정맥주사형 코센틱스의 두 가지 연구 결과는 안전성 신호의 뚜렷한 증가 없이 명확한 효능을 시사한다”며 “피하주사의 순응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용한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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